키움 히어로즈 No - 야시엘 푸이그 Yasiel Puig - 외야수
본명
야시엘 푸이그 발데스
Yasiel Puig Valdés
출생
1990년 12월 7일 (33세)
시엔푸에고스 주 시엔푸에고스
국적
쿠바 (1990~)
미국미국 (2019~)
신체
188cm | 108kg
포지션
외야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 입단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 (LAD)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3~2018)
신시내티 레즈 (201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9)
아길라 데 베라크루즈 (2021)
키움 히어로즈 (2022)
아길라 데 베라크루즈 (2024)
키움 히어로즈 (2025~)
엘판테스 데 시엔푸에고스 (2008/09, 2010/11)
인디오스 데 마야구에스 (2012/13)
토로스 델 에스테 (2020/21~2021/22)
에스트레야스 오리엔탈레스 (2023/24)
티부로네스 데 라 과이라 (2023/24)
계약
1yr / $1,000,000
연봉
2025 / $1,000,000
등장곡
EL Kimiko - 《EL Campeon》
응원가
구단 자작곡
MBTI
INTP
2013 시즌 중에 혜성같이 나타나 센세이션을 일으킨 메이저리그의 블루칩 중 한 명이었지만, 이후 부상과 멘탈 문제로 인한 부진 등으로 인해 기량을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했던 선수이다.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의 약 5년간이 전성기였다.
근육질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운동능력이 장점인 선수로 5툴 플레이어의 자질을 갖췄다. 특히 그 운동능력은 타석에서 극적으로 나타나는데 빠른 어프로치와 강한 손목 힘으로 흐르는 유인구를 억지로 잡아당기고, 완벽하게 빠지는 바깥쪽 공을 밀어서 담장을 넘기는 등 거의 모든 공에 대응하며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쉽지 않은 코스와 구질, 늦은 타이밍에도 배트를 내서 담장을 넘길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초창기에는 배드볼 히터의 성향이 강해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자주 언급되기도 했다. 때문에 투수들이 바깥쪽 슬라이더를 난사하고 푸이그는 그 슬라이더에 붕붕 선풍기를 돌리고 삼진먹는 게 일상이 되기도 했지만, 후술하겠지만 빠른 습득력 덕분에 비교적 단시간에 이 단점은 교정되었다. 바깥쪽 슬라이더나 바깥쪽 공에 신중해지며 스윙이 예전만큼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고, 볼카운트에서 밀린 투수들이 어쩔 수 없이 던지는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치는 데 맛을 들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를 눈치챈 투수들이 다시 적극적인 승부를 해오자 루킹 삼진을 많이 당하기도 하는 등 타석 접근법이 완벽한 선수는 아니다.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도 훌륭한 피지컬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 컨택 위주의 타격을 하느라 공을 세게 치지 못해서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고, 공을 다운 스윙으로 깎아서 치느라 땅볼이 많고 라인 드라이브와 플라이 볼이 적다. 구단에서도 이 단점을 잘 알고 있기에 푸이그에게 '너는 공을 띄워야 한다' 라며 직접적인 조언까지 하는 덕분에 2017년 후반기 어느 정도 개선의 모습이 보이고는 있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열혈스러운 성격과 멘탈은 양날의 검. 굉장히 열정적이어서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를 주루와 수비에서 자주 보여준다. 그 성격 때문에 극적인 주루 플레이, 호수비를 보여주지만 때론 너무 지나칠 때도 있다. 쉽게 말하면 공수 양면에서 지나치게 도박적인 플레이를 선택하는 위험추구형이다. 좋게 말하면 모험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무모한 선택을 하는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과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사이에서 언제나 하이 리턴에만 혹해 전자를 선택하는 게 문제. 이러다가 하이 리턴을 얻은 경우도 심심찮게 있지만 반대 상황 또한 숱하게 나온다.
이것이 두드러지는 건 특히 수비. 만약 외야에서 자신의 앞으로 공이 떨어지고 있다면....
공을 기다려서 바운드된 뒤 안전하게 잡아 1루타를 내 주는 대신 주자를 1루에만 묶어두는 플레이를 할 것이냐.
다이빙을 해서 공을 잡는 시도를 해 잡는다면 아웃이지만 놓친다면 2~3루까지 내어주는 도박을 할 것이냐.
...의 선택에서 무조건 후자를 선택한다. 중계 플레이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다저스가 3 대 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상대팀의 2루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자가 안타를 쳤다. 이때 푸이그는....
일단 우리팀 내야수에게 송구를 해서 2루 주자는 높은 확률로 홈인하지만 타자 주자를 1루에 확실하게 묶어두는 플레이를 할 것이냐.
홈에 있는 포수에게 송구를 해서 잘 되면 점수를 주지 않고 주자를 잡아내지만 실패할 경우 점수도 주고 안타를 친 타자가 2루까지 진루할 위험이 있는 플레이를 할 것이냐.
...의 상황에서 무조건 후자를 선택한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년 월드 시리즈 1차전이 대표적인 예. 앤드류 베닌텐디의 안타 때 2루 주자였던 무키 베츠를 잡기 위해 홈송구를 하였으나 그 결과 공이 포수 오스틴 반스에게 포구되기도 한참 전에 베츠가 먼저 홈인, 베닌텐디는 이 틈에 2루까지 진루하였고 후속타자 J.D. 마르티네즈의 적시타로 다저스가 추가실점을 한 바 있다. 이 성향은 KBO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 한국시리즈 3차전 9회초 1점차 1사 1루 상황에서 김민식의 우전 안타가 나오자 타자주자의 추가진루를 막기 위해 2루에 송구하는 대신 1루주자 김성현을 잡기 위해 3루에 송구를 뿌렸다. 그러나 3루에서 승부를 보기엔 너무나도 무리인 깊은 타구였고, 결국 주자는 주자대로 3루에서 살고 정상적인 플레이라면 1루에 묶여있었을 김민식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주자가 1루에 남아있었다면 1사 1,3루가 되어 병살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1루가 비어있어 다음 타자 추신수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가 만들어졌고, 이후 타자들의 적시타로 6실점을 하며 게임이 터지고 말았다.
이런 모습은 주루 시에도 잘 나타난다. 오버런이 잦아 평범한 1루타성 타구에 2루까지 가다가 횡사하는가 하면 3루 주루 코치가 푸이그를 자주 제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득이 된 적도 많지만 상황판단을 못 하고 막 뛰는 경우가 더 많다.
수비 면에선 너무 몸 생각 안하고 막 뛰는 게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몸을 날려대고, 가끔 보여주는 탐욕적인 플레이로 인해 불안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세이버 스탯으로 드러나듯 준수한 외야 수비수이다. 타고난 주력으로 외야를 커버하며 어깨에서 '발사'되는 송구도 일품이다. 다만 자신의 어깨를 과신하는 나머지 주자 저격만을 노리고 컷오프 그런 거 없다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점은 2013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 2개의 에러로 잘 나타났다.
레이저빔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성장과 학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점. 닥치는 대로 배트를 휘둘러 맹타를 불을 뿜다가도 바깥쪽 변화구에 약하다는 단점이 드러나 공략을 당했는데,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숙제. 지나치게 적극적이고 무모한 베이스 러닝 역시 신시내티에게 호되게 당한 이후 좀 자제하는 편이다.
2017년부터 갑자기 좌상바가 되었다. 우투 상대 OPS는 전성기인 13 시즌,14 시즌과 맞먹는 수준인데 비해 좌투 상대로 OPS 0.600도 겨우 칠 정도가 되었다. 2018년 기준 플래툰으로 출장중이다.
2017년 기준 다저스 팬들의 푸이그에 대한 감정은 애증이라 말할 수 있다. 팀 케미스트리에 해를 끼친 전과가 있긴 하지만 일단 본인 똥줄이 타서 그런지는 몰라도 2017년에는 팀메이트들과 잘 지내고 있다. 거기에 사실 2017년 기준으로도 활약상이 못써먹을 수준인 것은 아니다. 수비도 나름 잘해주고 있으며, 타격도 그럭저럭 평균 이상은 해주고 있다.
문제는 푸이그가 가진 재능, 그리고 그로 인해 받는 기대는 그 정도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푸이그가 항상 그 반짝이는 재능의 편린만을 보여주고 만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상술한 좌상바 문제와 함께 현지 전문가들에게 여러 번 지적된 메카니즘의 문제가 발목을 잡았고, 결국 다저스와는 FA를 앞두고 결별을 할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과 친한 사이이다. 아무래도 타 리그에서 뛰다가 넘어온 유형의 신인이라는 점, 위에서 나온 것 처럼 둘 다 영어를 못한다는 점 등 여러 동질감이 섞여 친해진 듯 하다. 류현진의 인터뷰에 의하면 장난기가 심해서인지 푸이그가 종종 귀찮게 하는 모양. 류현진과 친한 또 한명의 선수인 후안 유리베와 함께 셋이 자주 어울리며 장난을 자주 치는 사진이 많다. 혹자는 다저스의 덤 앤 더머 개그 콤비로 표현했다.
2022년 11월 15일, 그가 2019년경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으며 이 사실에 대해 수사 단계에서 허위진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거기에 추가로 무려 899건의 불법 베팅 사실까지 확인되었다.
16일, 푸이그는 법정에 출두해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지 법원에 따르면 푸이그는 약 5만 5천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는 데 합의를 했으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한다.기사 링크 이 모든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완전히 끝나게 될 확률이 높다.
이것 때문에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3 시즌 재계약 여부도 미궁에 빠졌다. KBO 리그에서의 징계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시기상으로 그의 스포츠도박은 KBO리그 진출 이전 미국에서 한 것이라 그것을 가지고 KBO에서 또 징계를 내리기는 어렵다. 허위진술을 한 시점은 KBO리그 진출 이후일 수 있으나 미국 법원의 판결에 대해 KBO에서 함부로 판단하고 징계를 더 내리기도 어렵다. 고형욱 단장은 "이미 혐의 사실이 어느 정도 드러난 것 같다.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푸이그와 함께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약을 어렵게 하는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재판 및 실형이다. 시즌을 치르고 있는 외국인 타자가 미국 법정에 왔다갔다 해야 하거나, 중간에 구속수사 또는 징역이 확정되어 버리면 팀 입장에선 시즌을 사실상 망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메이저리그 퇴출이 확정될 경우 동기부여가 무산된 푸이그가 KBO리그에서 집중해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따라서 알려진 기사내용이 모두 사실이고 단 시일 내에 극적인 사실관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경우, 팀에서는 일단 보류 명단에는 집어넣되 형식적으로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만든 뒤에 판을 엎는 편법을 써서 경과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KBO리그도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사건 등 메이저리그 못지 않게 선수들의 도박 관련 문제로 여러차례 홍역을 치른 만큼 결코 가볍게 넘길 건이 아니며 한미일 간에는 선수 관련으로 협정을 맺고 있기 때문에 선수 자격 박탈이 확정될 경우에는 구단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KBO에서 뛸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푸이그의 에이전트 측은, "기사들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며 "푸이그는 불법 도박으로 기소되지 않았고, 도박 멤버도 아니고 야구에 베팅을 하지도 않았다. 푸이그는 어떤 종류의 스포츠 도박이나 불법 도박에 연루되어 기소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허위 진술도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 때문에 정신적인 건강이 악화되어서 발생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또한 재계약에 관해서도, "(벌금 납부로) 이미 책임을 졌으며, 이번 사건이 메이저리그나 다른 리그에서 뛰는 데 문제가 되어선 안 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견해가 갈리면서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위증죄는 대한민국 형사법 체계에서 법정진술을 증인이 허위로 한 것을 처벌하는 죄책이다. 피고인의 허위진술은 불가벌이다. 푸이그는 수사 단계에서 수사관에게 거짓 진술을 한 혐의다. 이는 범죄로 착각하기 쉬운 것들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형법상 처벌되지 않는 영역이다. 에이전트나 위 기사에서도 위증죄가 아닌 '허위진술죄'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거짓말에 대해 굉장히 큰 잘못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당장에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가 나중에 탄로나자 탄핵 위기에 몰리고 결국에 스스로 사임했던 나라가 미국이다.
이후 푸이그 측에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었다고 말하며, 기존의 합의 주장이 아닌 무죄로 번복할 것임을 밝히며 기나긴 법정 싸움을 예고했다. 일단 법정공방으로 미국으로의 출국이 잦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키움 측의 판단 하에 재계약은 불발되었다. 다만 보류권은 여전히 키움이 가지고 있어, 2027 시즌 이전에 KBO 복귀 시에는 반드시 키움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
12월 12일, 키움 구단은 2020 시즌에 영입했던 에디슨 러셀을 총액 70만 달러에 재영입했다.
아직까지 판결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