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申海澈|Shin Hae Chul

신해철|申海澈|Shin Hae Chul

 

출생
1968년 5월 6일
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
사망
2014년 10월 27일 (향년 46세)
서울특별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지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곡길 130 유토피아추모관 (화곡리)
국적
대한민국
신체
170cm | 55kg | O형 | IQ 150 (표준편차 24)
직업
싱어송라이터, 음반 프로듀서, 라디오 DJ, 프로그래머, MC
본관
평산 신씨 (平山 申氏)
데뷔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무한궤도 「그대에게」
(데뷔일로부터 +13076일, 35주년)


대한민국의 前 가수, 싱어송라이터, 작곡가, 작사가, 음반 프로듀서, 라디오 DJ, 프로그래머이자 사회운동가. 록 밴드 N.EX.T의 리더, 프론트맨 및 메인 보컬이었으며 마왕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라는 이름의 밴드로 참가해 <그대에게>를 불러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0세대 아이돌 활동을 하다 밴드 N.EX.T를 결성하여 많은 인기를 끌면서 6촌 동생인 서태지와 함께 1990년대의 아이콘으로 등극하였고, 2000년대에 들어선 체벌 금지를 주장하거나 노무현과 문재인의 선거 유세를 돕는 등 논객 및 정치연예인 활동도 겸하였다. 그러나 2014년 의료사고로 인해 46세라는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생전 그가 음악계에서 가졌던 영향력이 컸기 때문에 사후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추모 사업 뿐만 아니라 여러 음악 예능에서도 신해철을 주제로 다룰 만큼 그의 영향력은 현재진행형에 있다.

록 음악부터 시작해서 일렉트로니카(테크노), 재즈,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했고, 전공을 살려 일반적 대중가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철학적 노랫말을 많이 지었으며, 평단의 호평과 함께 상업적으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둔 뮤지션이다. 또한 작사, 작곡, 편곡, 악기 연주는 물론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 및 음악 작업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까지 한 만능의 뮤지션이었다. 또한 대한민국 컴퓨터 음악(소위 미디 음악)의 선구자 겸 개척자라고 할 수 있다. 싸이, 서태지, 이현도 등도 신해철에게 샘플러를 비롯하여 각종 미디음악 장비 사용법 등을 배웠다고 한다.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데뷔한 이후 말년까지 그의 노래 속 이야기의 결론은 대부분 염세주의적인 내용으로 귀결되었지만 그 와중에도 이상주의적인 메시지또한 크게 공존했다. 섹드립이나 자조적인 블랙 유머도 심심찮게 구사했다. 데뷔 10주년까지 나온 노래의 대부분은 위와 같으며, 데뷔 10~20주년 사이에는 기존의 진지하던 가사에 보다 직설적이고 많은 공격성과 그에 기반한 유머를 섞었다. 데뷔 20주년이 넘은 뒤에 나온 노래들은 대개 자조적 유머나 특정 세력을 향한 블랙유머가 꽤 있는 편이다.

본인이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인 FM 음악도시에서는 "시장"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이후 진행했던 고스트스테이션 및 팬들 사이에는 마왕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영어로는 보통 Demon Lord(데몬 로드)로 번역된다. 다만 마왕이라는 신해철의 별명은 고스트스테이션보다 훨씬 전인 1998년 6월 25일, 동아일보 25면의 기사에 언급되어 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마왕이라는 별명은 지상파 TV 등지에서도 심심찮게 소개되곤 했다. 라디오와 전혀 상관없는 내용을 다루는 인터넷 기사에서조차 '마왕'이라는 표현이 빠지지 않기도. 사실상 마왕이라는 말은 현재 신해철의 호나 다름없다.

한편 신해철은 크롬(Crom)이라는 예명을 가지고 있는데, 올리버 크롬웰에서 따왔으며, 넥스트 4집~모노크롬 작업을 위해 영국에 체류하던 시절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그의 이름 대신 엔지니어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그래서 그의 트위터 계정도 Crom Shin. 당시 모 영국 엔지니어가 신해철을 두고 '사람 부릴 때는 꼭 올리버 크롬웰 같구나? 이 독한 놈.'이라며 붙여줬다.

가족 관계로는 1남 1녀 중 둘째이자 막내로 2살 위의 누나를 두고 있다. 이후 신해철은 미스 뉴욕 출신의 방송인 윤원희와 결혼하여 마찬가지로 1남 1녀의 자녀를 두게 된다. 자녀들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2살 터울의 누나-남동생 남매라는 점도 같다. (신하연 양 - 신동원 군)

한편 신중현의 아들이나 신대철의 동생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다. 신중현의 아들인 신대철도 평산 신씨 34세손 '澈'자 항렬을 쓰다 보니 이러한 오해가 더 심해진다. 실제로 시나위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신대철이 록씬에서 맹활약한 덕에 같은 장르를 종사하는 신해철과 혼동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방송 관계자들 역시 이러한 혼동은 마찬가지인지라 실제로 신인 시절 음악 방송 녹화를 마치고 내려오는 신해철에게 PD가 "아버지 잘 계시냐"라고 묻고, 그가 지칭한 아버지가 신중현이라는 걸 알게 된 신해철이 "우리 아버지 아닙니다"라고 답했음에도 다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열심히 하라며 어깨를 두드리곤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참고로 신해철의 아버지는 약사였으며, 신해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신대철이 출연하여 둘을 혼동한 이야기나 서로 의형제를 맺으면서 지낸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참고로 서태지와 6촌 관계인데 서로가 데뷔하기 전까지 친척 사이인걸 몰랐다. 신해철의 어머니가 갓 데뷔한 서태지를 보고 '저거 현철이 아니니?'라고 하고 나서야 친척인걸 알았다고 한다. 참고로 현철이는 서태지의 본명 정현철을 말한다.

이외에 그가 신문에 연재했던 에세이를 참고하면 신해철이 어떠한 인물인지를 보다 더 잘 알 수 있다. 다만 해당 에세이가 1집 활동 중이었던 1990년에 연재되었다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즉 데뷔한 지 채 5년도 안 된 그 당시의 신해철과, 대마초 사건을 한 번 더 겪고, 새 밴드인 넥스트와 비트겐슈타인의 해체를 겪고, 모노크롬으로 수준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고, 다시 넥스트를 뭉쳐 로열필과 협연하고 데뷔한 지 20주년이 넘었으며(현재는 30주년) 사회운동가로서 발돋움했던 말년의 신해철과는 철저히 다를 수 있다.

그로부터 몇 년 후에 남긴 에세이도 참고하면 좋다. 링크 출처는 1998년에 출간된 <무라카미 류는 도대체?>라는 책인데, 당시 우리나라에서 무라카미 류가 화제가 되자, 류의 팬인 신해철이 그에 대한 생각을 에세이로 남긴 것이다. 글 내용에 그의 성장과정이 언급되어 있으며, 사회에 대한 관점도 엿볼 수 있다. 참고로 이 글을 발표한 후 신해철은 대마초 비범죄화를 주장했는데, 이 글의 내용에 비춰 보면, 대마초를 권장하는 의미의 비범죄화가 아니라,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하자는 의미의 비범죄화임을 알 수 있다.

2014년 10월 22일, 심장 이상으로 인해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심장이 멈추었고 눈은 뜨지만 대화는 안 되는 상태라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KCA 엔터테인먼트가 23일 의료진의 소견을 인용하면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하는 전문. 출처
신해철 씨가 입원 중에 있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공식 소견으로 신해철 씨의 수술 경과 및 현재 예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신해철 님에 대한 서울아산병원 담당의료진의 간략한 경과 보고〉
신해철 님은 2014년 10월 22일 수요일 오후 2시경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내원. 내원 당시 무의식이었으며 동공반사 및 자발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으며, 혈압은 고 용량의 혈압상승제가 투여 되면서 유지되었음.
본원 도착 후 원인 파악을 위하여 각종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내고압, 심장압전(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내부에 액체 혹은 공기로 인해 심장압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오후 8시에 응급수술을 시행하였음.
복강 내 장 유착 및 장 손상을 확인 후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시행하고 흉부외과와 협진 하에 심막을 열어주는 응급배액술 및 세척술을 시행하고 개방복부상태로 수술 종료함.
수술 후 혈압은 안정화되어 혈압상승제 없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 의식은 전혀 없고 동공반사도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임.
향후 수일 내에 추가적인 손상 부위 확인 및 열어놓은 복강을 폐복 또는 부분 폐복을 위하여 추가 수술을 계획하고 있음.
향후 뇌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과의 협진을 받아 노력하고 있으며 회복 정도는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태임.
앞으로도 저희 의료진은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상이 병원 측에서 밝힌 신해철 씨의 현재 상황입니다.

신해철 씨의 갑작스런 응급 상황에 일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와 루머들이 돌고 있어 부득이하게 재차 공식 입장을 전하오니 부디 그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 양 보도하거나 억측성 얘기들은 자제해 주길 다시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계속되는 근거 없는 소문 기사가 확산되자 10월 24일, 소속사 측에서 다시금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 당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알려져있는 패혈증은 언급되어 있지 않다. 5년 전 받은 위밴드 수술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공개된 날짜별 내•퇴원 일지로 상태 경과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그 뒤 뇌사에 준하는 상태라는 기사가 떴으며  뇌사라는 기사의 후속 기사도 떴다.

결국 그는 2014년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때 심장이상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알려졌었으나, 소속사가 최종 사인은 뇌 산소결핍에 의한 뇌손상이라고 밝혔다. 

2014년 10월 3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되었다. 원래는 성당에서 치러야 하지만, 냉담자였고 또한 부검으로 인해 장례일정이 지연된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아산병원 가톨릭 발인식장에서 치렀다.

그가 떠난 뒤인 11월 3일 진행된 국과수의 부검결과, 뇌 산소결핍에 의한 허혈성 뇌손상이 아닌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로 인해 합병된 패혈증에 가깝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가족의 의뢰로 집행된 부검인 만큼 의료사고 논란이 종료되면, 소속사가 다른 발표를 내놓을 확률이 크게 올라갔다.

11월 5일 비공개로 천주교식 가족장을 치렀다. 가족들은 너무나 슬프고, 너무나 노래 같았던 민물장어의 꿈 대신 Here, I Stand For You를 대신 선곡했고, 실제 묘비에도 Here, I Stand For You를 새겼다.

신해철은 심정지 직전 심장제세동기를 이용한 심폐소생술 도중 왼쪽 눈에서 눈물을 흘렸고 그 후에 사망했다고 한다.


사망 이후 정치인부터 전 밴드멤버들을 포함한 선후배 및 동료 뮤지션, 방송인, 작가 등 각계각층에서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특히 맨 위에서도 서술했다시피 대한민국 가요계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조용필 또한 빈소를 찾아 훌륭한 뮤지션을 잃었다는 말로 신해철의 사망을 애도했을 정도였다.

팬들도 조문을 할 수 있도록 오후 1시부터 9시 이전까지 개방되어 있었으나, 조문 마지막 날은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시간제한 없이 조문을 허용하였다. 소속사의 발표에 따르면 총 조문객은 15,000여명이라고 한다.  과거 신해철이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청취자들이 고스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조화를 바치기도 했다.  MBC라디오는 2014년 10월 31일 기준 과거 신해철이 진행했던 고스트스테이션 홈페이지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받고 있다. 

또한 생전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고 언급했던 민물장어의 꿈이 7개 음원사이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프로야구/2014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BS 중계 제작진은 중계 마지막 배경음악으로 이 날 작고한 고인의 대표곡 중 하나인 그대에게를 삽입하여 고인을 추모하였다. 영상

MBC 라디오와 SBS 라디오는 라디오스타였던 그를 기리며 28일 추모방송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과거 신해철은 MBC FM4U의 대표방송 프로그램이었던 음악도시의 초대시장이었으며, 고스트네이션으로 새벽 시간대에도 커다란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라디오스타로 맹활약했다. SBS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릴라는 과거 신해철이 진행하던 고스트스테이션의 후신격 프로그램인 남궁연의 고릴라디오에서 따온 것이며, 남궁연은 신해철이 진행했던 고스트스테이션이 쌓은 것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이야기를 하였을 정도였다.

신해철이 고스트스테이션을 처음으로 진행했던 SBS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신해철을 기억하기 위해 이날 SBS파워FM과 러브FM, AM 등 라디오 방송 대부분을 신해철 추모 방송으로 진행된다"며 의견을 밝혔다. 

신해철이 처음으로 라디오를 진행했던 우리는 하이틴, 그를 대표하는 음악도시와 고스트네이션을 방송했던 MBC는 28일 방송되는 두시의 데이트와 오후의 발견,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신해철 추모 방송으로 꾸몄다. 그 외의 방송에서도 신해철 개인에 대한 조의를 표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써니의 FM데이트에서는 지난 8월 출연하였던 신해철의 방송분을 들려주었고, 타블로가 진행한 꿈꾸는 라디오에서도 코너 하나를 취소하고 조의를 표하는 차분한 분위기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외에 "신해철이 DJ로 활약했던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을 긴급 편성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의견을 밝혔고 편성시간대는 과거 고스트네이션이 방송되었던 새벽 시간대가 유력하는 의견까지 흘러나왔지만  결국 분량 문제로 편성이 불발되었다. 대신 추모방송을 하는 프로그램에서 음악도시와 고스트네이션의 녹음분을 일부 들려주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는 임시DJ직을 마치며 청취자에게 건네는 작별인사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써니의 FM데이트는 배캠 임시 DJ 진행 1주일 후의 방송이어서 신해철의 마지막 라디오 출연분에 해당한다.

표준FM 고스트네이션과 같은 시간 대에 경쟁했던 FM4U 이주연의 영화음악에서는 11월 1-2일 이틀간 신해철의 인생을 조명하는 특집, 그가 음악을 맡았던 영화 '정글 스토리'의 김홍준 감독과 함께 신해철을 추억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한 고스트스테이션을 처음으로 정규 지상파 프로그램으로 방송하게 한 SBS에서도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뮤지션 DJ가 많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추모 분위기 방송이 이루어졌다. 김창열의 올드스쿨은 화요일 정규코너와 보이는 라디오를 중단하고 방송분량 2시간 전체를 신해철 특집으로 꾸며 진행했고, 고스트스테이션의 인디뮤지션 코너를 통해 신해철과 연을 맺은 장기하도 대단한 라디오에서 추천앨범을 정해 틀어주는 코너인 '기하네 집'에서 넥스트 1집 Home을 선정해 1주일 동안 들려주었다.

EBS는 연이어 세상을 떠난 두 뮤지션 신해철과 색소폰 연주자 정성조를 기리는 의미에서, 30일 12시 30분 스페이스 공감을 긴급 편성하고 방영하였다.

사회인 야구 이야기의 작가 유영태는 2014년 10월 29일 고스트스테이션을 패러디 한 사야이 스테이션이라는 회차로 추모했다.

SBS 한밤의 TV연예는 29일 장장 15분에 달하는 신해철 추모 특집을 마련하여 방영하였다. 신해철의 후배이자 절친한 사이기도 했던 진행자 윤도현이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인 28일에는 SBS MTV는 신해철 추모특집 REST IN PEACE를 마련하여 다양한 그의 음악들을 방영하였다.

MBC 라디오스타는 11월 1일이 기일인 유재하 특집을 준비하면서, 프로그램 말미에 신해철에 대한 추모 메시지와 함께 일상으로의 초대 뮤직비디오를 방영하였다.  또한 MBC다큐스폐셜을 통해 11월 3일 신해철과 관련한 특집 다큐 '신해철, 마왕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준비하여 방영하였다.

KBS연예가 중계는 11월 1일 50여분의 방영분중 18분이 넘는 시간을 통해 신해철을 추모하고 그의 사망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조명하였다. 마찬가지로 신해철과 친분이 있었던 진행자 신현준이 복받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인터뷰에서 신해철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추모했다.

tvN은 과거 SNL코리아에서 호스트로 출연했던 신해철을 신성우 편에서 추모하며 당시 그가 유희열과 하며 남겼던 "아프지만 마세요."라는 말 등을 방영하였다. "당신의 열정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최고의 호스트로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그곳에선 아프지 마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대학가요제는 11월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4 대학가요제 포에버 콘서트'를 통해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Mnet은 28일 오후 11시부터 30분간 '굿바이 마왕' 특집을 편성하였으며, 30일 엠카운트다운은 생방송이 아닌 신해철의 앨범 메들리를 방영하며 추모를 이어갔다. 엠카운트다운 방영시 조연출의 "넥스트의 기타리스트가 되어 이 곡을 함께 연주하는 게 꿈이었다. 넥스트의 멤버는 되지 못했지만 엠카 조연출이 됐다"는 내용의 텍스트가 삽입되기도 했다. 

2014년 11월 2일엔 신해철이 마지막으로 출연한 JTBC의 속사정쌀롱이 방영되었다. 촬영은 10월 초에 이뤄졌지만 방영 이전 사고가 있어 계속해서 미뤄지다 그의 마지막 모습이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과 제작진이 유족과의 협의를 하여 방영이 결정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해철의 음악이 곳곳에서 들려졌고, 방송 말미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와 함께 그에 대한 팬들과 제작진의 추모 메시지가 방영되었다. 방송 중엔 신해철이 제작진이 가장 공들여 섭외한 MC라는 이야기가 진행자인 윤종신의 이야기가 있었고, 첫 출연진들 역시 신해철과 이런 저런 관계가 있어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올 수 있는 멤버들이었다. 신해철의 역할은 산만하거나 너무 깊어진 이야기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정리정돈. 방영 이전 속사정쌀롱과 관련하여 뒤풀이 장면이 공개되어 갓 친해진 장동민과의 격의없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해철의 모교인 서강대학교에선 2014년 11월 8일 축제 기간을 겸해 추모 공연 릴레이를 펼쳤다. 

이외 KBS 우리동네 예체능, MBC의 나혼자 산다,SBS 자기야 백년손님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민물장어의 꿈이나 그대에게 같은 곡 등을 BGM으로 선곡하며 신해철을 떠올릴 수 있게 하였다.

12월 2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밴드의 멤버들은 물론 신해철과 친분이 있던 뮤지션, 역대 넥스트 멤버들 그리고 신해철과 음악적 작업을 했던 이들이 넥스트 유나이티드라는 이름으로 추도 콘서트를 열었다. 본래 11월 말에 넥스트로 컴백하여 활동하고 12월 31일 콘서트를 예정해두고 있었던 것을 조금 앞당긴 것으로 게스트 보컬 출연진만해도 신해철과 사적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유명한 신성우, 신해철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엠씨더맥스의 이수, 신해철을 공공연히 존경한다 이야기해왔던 홍경민, 사적 친분은 물론 콜라보를 하기도 했던 김진표, 90년대 신해철과 함께 활동했던 김원준, 신해철과 김영석이 추천한 멤버들로 이뤄진 프로젝트 그룹 에메랄드 캐슬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지우, K2의 김성면, 신해철이 토이에 추천하고 또한 솔로 앨범의 프로듀스를 맡았던 변재원, 넥스트 유나이티드라는 이름으로 함께 보컬로 활동 하기로 했던 트윈 보컬의 한 사람인 이현섭,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로 활동하였던 크래쉬의 안흥찬 등이다. 또한 역대 넥스트 멤버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김영석, 김세황, 지현수, 이수용, 데빈, 김동혁, 쌩, 쭈니, 정기송, 노종헌, 김구호, 제이드, 신지, 임동창, 신지우가 함께 한 것. 넓은 음악 스펙트럼 덕에 많은 뮤지션들이 3부의 구성속에 넥스트의 음악을 보여준 알찬 구성으로 좋은 반응속에 마무리 되어 1회 계획된 콘서트가 전국 콘서트로 진행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12월 31일 MBC 가요대제전에 N.EX.T와 신성우가 출연해 1부 마지막에 추모 공연을 펼쳤다.

이외 신해철의 유작 앨범에 실릴 것으로 알려졌던 '핑크 몬스터(Pink Monster)'가 수록된 베스트 앨범과 한정판 음반이 발매되어 수량이 부족할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2015년 10월 24일 토요일에 불후의 명곡과 히든싱어가 동시에 신해철 편을 방송했으며 1주기를 앞두고 후배 가수들과 그의 팬들이 고인의 노래를 부르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2015년 10월 25일 추모식 및 봉안식이 25일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진행됐다. 그리움의 편지와 퍼플 리본 달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추모 미사와 추모사 낭독, 기제사 예식이 이어졌으며 유토피아 납골당에 안치된 유골을 야외 안치단으로 옮기는 봉안식과 장지 헌화식 등을 끝으로 자유 참배로 마무리 되었으며 고 신해철의 장례를 치를 당시 생전 고인의 뜻을 받들어 일반인들의 조문이 자유롭게 이어졌었듯이 추모식 역시 자유로이 이루어졌다.

2019년 10월 26일 MBC에서 방송된 놀면 뭐하니?의 '유플래쉬' 코너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히든 무대가 공개되었다. 미발표곡이었던 '아버지와 나 파트3'를 기초로 유재석의 드럼에 이승환과 하현우가 릴레이로 힘을 보탰다. 이승환은 '서태지와 이승환, 신해철이 함께 한 마태승 콘서트라고 팬들이 기획해서 성사될 뻔했던 공연이 있었다. 서태지의 설득으로 공연 참여를 결심했는데 일주일 쯤 있다가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이후 아내분을 뵈었을 때 공연이 결정되어 (이승환이) 참여하기로 결정했을 때 기뻐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내가 너무 늦게 결정했다는 미안함이 있었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음악인이었는지 다시 각인시켜주고싶다. 아이들에게 아빠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밝게 자라나게 해주고 싶다.' 라며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후 이승환에게 릴레이 바톤을 넘겨받은 하현우는 "초등학생때부터 (신해철의) 완전 팬이었다. 새 앨범 나오면 선물로 꼭 드리면서 뵙겠다고 했는데 앨범이 나오기 직전 선배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그게 저한테는 되게 슬픈 일이었다. 지금도 공연장에서 선배님 노래를 부른다. 음악적으로 저에게는 선생님이자 락스타다." 라며 참여했다.

공연 당일 유재석은 추모의 의미로 유고스타 분장을 모두 지우고 검정색 정장을 입고 공연에 임했고 신해철의 생전 목소리와 이승환, 하현우의 연주와 코러스가 어우러진 공연은 많은 감동을 안겼다. 공연을 함께 보던 팬들과 그와 친분이 있던 연예인들은 공연 도중 너나 할 것 없이 눈물을 쏟으며 그와의 추억을 기렸다.

이후로도 놀면 뭐하니?는 매년 그의 기일이 얼마 남지 않은 방영일마다 그의 노래를 오프닝곡으로 쓰고 있다.

2024년 10월 11일 MBC에서 10주기 특집으로 우리 형, 신해철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