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방송인, 사업가. 반려견 교육 업체 보듬컴퍼니 - 강형욱 | 姜形郁 | Kang Hyeong-Wook
출생
1985년 5월 27일 (38세)
경기도 성남시
국적
대한민국 국기
대한민국
본관
진주 강씨
신체
174cm, O형
가족
배우자 수잔 예희 엘더(2011년 11월 26일 결혼 ~ 현재)
아들 강주운(2017년 11월 24일생)
반려견 4마리
첼시(웰시코기, 2007년~2023년 9월 6일)
다올(보더콜리, 2008년~2020년 7월 5일)
레오(저먼 세퍼드, 2008년~2022년 11월 3일)
밍크(말티즈, 2007년~2024년 4월)
바로(진도믹스, 2015년 11월 25일생)
날라(마리노이즈, 2020년생)
매직(마리노이즈, 2020년생)
대거(마리노이즈, 2020년생)
학력
분당정보산업고등학교 (전학)
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
병역
대한민국 육군 제702특공연대 병장 만기전역
소속
보듬컴퍼니
별명
개통령, 애견계의 대통령, 강아지 강씨
MBTI
ESFJ
대한민국 반려견 분야에 큰 영향력과 입지를 가졌고, 반려견을 위한 산책의 중요성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 많다. 별명으로는 개통령, 강아지 강씨가 있다.
어릴 때부터 19살 때까지 아버지가 강아지 공장을 운영했다. 처음엔 개들을 보러갈 생각에 기뻤지만, 임신과 출산으로 혹사당하는 어미 개들과, 병에 걸렸는데도 치료받지 못하는 강아지들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한테 말해도 강아지의 병원비를 낼 형편이 안 되었기 때문에, 변하는 건 없었다.
그 뒤 유기견 센터에 봉사활동도 다니면서 애견 훈련사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래서 복싱선수 시절에는 분당정보산업고등학교에 재학했다. 진로가 확정되고 전학하여 일반고등학교 대신 2주마다 학교를 나가면 되는 방송통신고로 진학해서 1999년에 한국장애인 도우미견학교에 훈련사로 들어갔다.
분당정보고 재학 당시 애견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반려인들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는 것을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2005년에 군대를 제대하고 호주의 애견훈련소로 가서 1년 반, 일본에서 5개월 동안 있었다. 이후 2012년 노르웨이에서 연수를 받았다 2013년 결혼을 했는데 이 무렵에는 한국에 돌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를 특이하게 쓰는 해외파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의외로 호주나 노르웨이에서의 경험은 2~3년 정도인 것. 유튜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해외에서 연수를 받은 것은 맞지만 근로자로서 개들과 훈련만 했을 뿐, 사람들과 교류한게 아니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한다.
당시의 개에 대한 훈련은 강압적인 압박 훈련이었고, 강형욱도 당연히 그 방식으로 배웠기 때문에 그도 오랫동안 압박훈련을 사용했다.
하지만 카밍 시그널(Calming Signal)이라는 방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은 뒤, 2012년 노르웨이로 가서 카밍 시그널 전문가인 투리드 루가스와 안네 릴 크밤을 만나 연수를 받고, 본격적으로 카밍 시그널 공부를 하면서 훈련 방식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후, 강형욱의 훈련방식은 압박훈련과는 다른 방향을 취한다. 문제가 되는 반려견 행동의 문제원인을 개의 입장에서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반려견이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보호자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지 않게 유도한다.
그리고 반려견이 문제행동을 보이는 이유는 보호자가 평소 반려견을 다루는 방식이나 습관이 원인이라고 보기 때문에 의뢰 받은 사례견의 문제행동을 자신이 혼자 뚝딱뚝딱해서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그 보호자를 교육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 때문에 방송을 통해 유명해지기 전에는 자신의 훈련소에 온 보호자들 중 나한테 이것저것 하라고 시키지 말고 그냥 얘가 무는 것만 고쳐달라, 짖는 것만 못하게 알아서 해달라는 식의 요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설득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개와 친하게 살아 온 유럽 국가의 훈련 방식을 한국에 전한 선구자 중 한명이다. 강형욱이 긍정훈련과 카밍 시그널을 한국에 도입하여 시행했을 때, 훈련사들이 기존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방식과 많이 다르다보니 비판이나 반발도 많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강형욱의 방법이 각광받는 이유는 이전 세대 훈련 방식의 한계에 대한 반작용 때문이다. 상명하복만을 목적으로 하는 이전까지의 훈련 방식은 위압적으로 소리를 지른다거나 체인, 막대 등으로 개를 강압적, 폭력적으로 훈련하였고 그 과정에서 반려견이 다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특히 훈련을 받은 후, 사람을 무서워하게 되는 부작용은 보호자 입장에선 같이 살고자 훈련을 시켰는데, 이전보다 더 살 수 없게 되거나 억지로 유지되는 일상에 개와 사람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등, 개와 함께 생활하려는 근본적인 이유마저 역으로 무너지게 만들곤 했다.
강형욱은 인간 위주의 입장에서 애견의 행동을 이해하고 고치는 것이 아니라 애견을 하나의 독립적인 주체로 인식하고 애견이 스스로 행동을 바꾸게 유도한다. 이로써 애견을 존중하면서 현대에 높아진 애견의 위상에 걸맞는 훈련방식으로 주목받는다.
강형욱은 의뢰인에게 견주, 개주인이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하는 보호자라는 말을 쓰고 이 또한 인식의 전환을 불러왔다.
다만, 이러한 교육의 어려운 점 중 하나가 폭력성이 높아진 개들의 행동을 교정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이다. 개가 무언가를 무는 행동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어렵지 않게 수정할 수 있는 행동도 있는 반면, 전문 훈련사도 난색을 표할 만큼 곤란한 상황도 존재한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보면 입질을 하는 수많은 개들이 나오는데, 개중에는 강형욱이 난색을 표할 정도로 공격성이 높고, 교육이 힘든 개도 있었다. 이런 경우, 카밍 시그널 방식을 택하면 전문지식도 매우 높아야 하고, 관찰기간이나 교육기간도 매우 길다. 빠르고 강하게 교정을 하는 알파독 방식에 비하면 오랜 시간과 노력을 요하기 때문에 윤리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애초에 개를 키우는 것이 효율과는 거리가 멀며, 알파독 방식 또한 어설픈 지식으로 가르치면 많은 부작용을 낳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각광을 받는다. 이는 강형욱이 항상 충분히 개를 키울 만한 환경이 되었을 때만 키우라고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를 좋아하고 공부한 만큼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는 소리하지 말고 공격성이 있거나 교육, 미용, 치료를 받는 개에게 안전을 위해 입마개 하는 연습이 평소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반려견 관련 방송에서 가장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전문가이자 동시에 인플루언서이기도 한데, 동물 관련, 특히 반려동물 컨텐츠가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논쟁적이고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는 않지만, 평소 반려견 애호가들의 내로남불과 비애호가들에게 보이는 적개심이나 배타성, 혹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자각이 없는 모습들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던 일반 사람들도 공감을 많이 한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반려견을 키우고 돌본 경험을 바탕으로,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맹점을 지적하지만 동시에 상대방에게 공감하는 태도를 잃지 않음으로써 호감을 이끌어낸다.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너무 심하게 공격성을 드러내거나, 심각한 문제를 겪는 반려견에게 상당히 강한 제스처를 취하거나, 혹은 보호자에게 강한 어투로 팩폭을 시전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호평과 반감으로 반응도 갈리고 있다.
그가 "어린아이와 개들을 같이 두어서는 안된다"라고 했다는 것은 다소 와전된 말인데, 실제로는 "보호자(성인) 없이 어린아이(갓난아기)와 개들만 단둘이 두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보호자가 없을 경우에는 분리를 해놓고 어린아이는 항시 보호자 감시, 보호자 보호 아래 개들과 있어야 한다는 말이며, 이는 미국 수의사협회의 권고사항이기도 하다.
강형욱이 방송에서 말했다며 '서열훈련'을 들먹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강형욱은 서열훈련을 부정하는 대표적인 전문가이다. 물론 견주가 '보호자'로서 개가 불안하지 않도록 동요하지 말라고 상당히 강조하는 편이지만, 서열훈련과는 거리가 멀다.
수평적인 회사의 이상적인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상명하복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리급 이하(또는 프로젝트 팀의 팀원)가 회사(또는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대한 임원급(프로젝트 팀의 팀장)의 권한을 가지는 건 안된다. 그것이 강형욱이 말하는 '보호자'와 '반려견'의 위치다.
리드의 권한은 보호자가 가지고 있고, 그 리드하는 범위 안에서는 반려견에게 무한한 애정과 행복감을 주겠다는 상호간의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지, 그것이 상명하복식 서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입장이 아닌, 강아지의 입장으로서 고찰을 하여 훈련과 교육을 한다. 실제로 보듬에 다녀봤다면 알겠지만 강아지의 입장에서 인간을 교육한다.
퍼피 시기, 사회화 시기의 다양한 경험을 중요시하며, 산책, 함께 있는 시간을 중요시 한다.
강형욱이 추구하는 훈련방식은 보통 보호자의 책임의식을 강조하며 강아지보다는 견주, 즉 보호자의 행동강령을 중요시 여기는 식이다.
산책을 하루에 3번 이상 꾸준히 자주 가게끔 한다. 집 근처 산책은 물론 집 안 산책까지도 하도록 한다.
강아지 홀로 있는 시간은 최대한 없게끔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건이 안된다면 강아지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
바디블로킹, 커밍시그널 등으로 강아지들만의 소통방식을 할 것을 추구한다.
퍼피 시기, 사회화 시기 때의 다양한 경험을 할것을 필수로 한다. 퍼피 시기 때에는 강아지 홀로 내버려 둔다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하며 좋은 경험들을 많이 시켜주어야 한다.
허나 유의할 점은, 강아지 훈련은 평생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인간을 물어 죽인 맹견에 대해서는 주인과의 강제 분리와 안락사를 입밖에 낼 만큼 단호한 이면이 있는데, 이는 옆집 개, 옆집 아이, 놀이터의 어린이들, 밭을 매는 노약자 등 모든 이웃과 반려동물이 보편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우선하고 이들이 통제되지 않는 맹견 한 마리 때문에 공포에 질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을 물어 죽인 맹견을 언급할 때는 반드시 그 보호자의 책임을 언급한다. 보호자의 능력 밖에 있는 맹견을 제외하고 보편적인 반려견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강형욱은 강아지의 권리,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가는 복지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곤 한다.
강아지의 사회화 시기 때 행복한 경험을 많이 하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냄새 맡게 할 수 있도록 하며, 이 시기에 강아지들은 세상을 모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적응할 수 있는 힘이 있으므로 굉장히 중요시 여기며 교육한다. 실제로 퍼피 및 주니어 교육을 받은 반려견은 관리만 잘 된다면 성견이 되어서도 문제행동이 적은 편이며, 문제행동 또한 교정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다.
강형욱의 등장으로 한국 애견문화에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따라서 여러모로 한국 사회에서의 강아지에 대한 인식에 거대한 영향을 준 사람이라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