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수 | 全志秀 | Jeon Ji-soo - 대한민국의 前 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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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수 | 全志秀 | Jeon Ji-soo - 대한민국의 前 쇼트트랙

출생
1985년 12월 13일 (38세)
대구직할시
국적
대한민국
학력
대구파동초등학교 (졸업)
덕화여자중학교 (졸업)
정화여자고등학교 (졸업)
한국체육대학교 (학사)
종목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주 종목: 500m
신체
161cm, 51kg
소속
전라북도청
국가대표
2006-07, 2014-15 (2시즌)

 

 

우선 쇼트트랙을 엄청나게 늦게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 잠깐 쇼트트랙을 배우다 그만둔 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보통 대부분의 쇼트트랙 선수들이 초등학교 시절, 아무리 늦어도 중학교 때는 스케이트를 이미 시작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늦은 데뷔이다. 당연히 집안에서 '지금 시작하기엔 이미 늦었다'며 반대도 컸다고 한다. 그러나 타고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며 2005 주니어 세계선수권 국가대표로 출전, 종합 2위에 오른다. 선수로서 입문한 지 불과 1년 정도 되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이는 가히 엄청난 성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걸린 2005-06 선발전은 탈락한다.

2006년에는 압도적인 500m 기량을 바탕으로 시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진선유에 이은 종합 2위에 오르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었다.

국가대표로 데뷔했을 당시에는 쇼트트랙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미모 덕분에 큰 화제가 되었다. 전지수라는 이름 석자는 잘 몰라도 '쇼트트랙 얼짱 선수'는 웬만한 사람들도 알 정도였으니.

물론 외모만 뛰어났던 것은 아니고, 자신의 주종목인 500m에서 월드컵 종합 4위에 오르며 김민정(3위)과 함께 허약했던 여자 500m에서 결코 작지 않은 성과를 냈었다.


한국에서, 그것도 여자 선수들 중에서는 상당히 드문 '500m 스페셜리스트'이다. 이전에도 500m를 자신의 주종목으로 삼는 여자 선수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지수만큼, 혹은 전지수 이상의 국제 무대에서도 순위권에서 통할 만한 500m 기량을 가진 선수는 역대를 다 뒤져보아도 박승희, 최민정 정도 밖에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 때문에 기량적인 장단점이 여타 한국 선수들과는 상당히 이질적인데, 500m 전문 선수답게 스타트 능력이 아주 뛰어나고 초반 가속 능력도 돋보이는 편이다. 매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보면, 500m에서 항상 다른 선수들 그룹과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초반에 확 치고 나오는 전지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년간의 선수생활 경력이 쌓인 덕에 뒤에서 압도적으로 치고 나올 스피드가 아니라면 코스를 점유하고 추월을 허용하지 않는 능력도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낼 수 있는 최대 속력은 전지수가 500m 전문 선수임을 감안했을 때 다소 아쉬움이 있으며, 특히 지구력이 최대의 약점으로 꼽히는데 선수생활 초년기 때도 이것이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특히나 선수로서의 고령 문제까지 겹쳐 더더욱 체력적인 문제점이 두드러져 1000m는 물론 500m에서도 1바퀴를 남기고 스피드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약점이 노출될 정도였다. 다행히도 국가대표에 재합류하면서 보완을 많이 하고 나왔는지 500m에서조차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는 시즌 중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도 500m 이외의 종목에서는 체력 문제를 드러내는 편이며, 계주에서도 레이스 후반부의 체력 저하가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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