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Thomas Tuchel -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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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Thomas Tuchel -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이름
토마스 투헬
Thomas Tuchel
출생
1973년 8월 29일 (51세)
서독 바이에른주 슈바벤현 귄츠부르크군 크룸바흐
국적
독일
신체
키 192cm / 체중 72kg
직업
축구 선수 (센터백 / 은퇴)
축구 감독
주발
오른발
소속
선수
TSV 크룸바흐 (1979~1988 / 유스)
FC 아우크스부르크 (1988~1992 / 유스)
슈투트가르트 키커스 (1992~1994)
SSV 울름 1846 (1994~1998)
감독
VfB 슈투트가르트 유스 (2000~2005 / 코치 )
FC 아우크스부르크 유스 (2005~2006 / 코치)
FC 아우크스부르크 유스 (2006)
FC 아우크스부르크 II (2007~2008)
1. FSV 마인츠 05 (2009~2014)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15~2017)
파리 생제르맹 FC (2018~2020)
첼시 FC (2021~2022)
FC 바이에른 뮌헨 (2023~2024)
잉글랜드 대표팀 (2025~ )



독일 출신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훌륭한 전술적 역량과 유스 발굴 능력으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으나, 동시에 괴짜 같고 불같은 성격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는 특이한 감독이다.

어린 시절 TSV 크룸바흐의 유소년 팀에 입단하는 것으로 축구 인생을 시작한 투헬은 1988년 FC 아우크스부르크의 유스팀으로 자리를 옮긴다. 1991년과 1992년 DFB 유소년 포칼을 2연패하는 데 기여한 후, 투헬은 19살의 나이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를 연고지로 한 2부 리그 팀 슈투트가르트 키커스(Stuttgarter Kickers)로 이적을 감행하고 이 곳에서 같은 해 여름 성인무대 데뷔식을 치른다. 하지만 데뷔 시즌이었던 92-93 시즌에는 불과 8경기에 출장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고 다음 시즌에는 더더욱 실망스러운 폼을 보여주면서 방출되고 만다. 오갈 곳이 없어진 투헬은 3부 리그였던 레기오날리가쥐트의 SSV 울름 1846으로 이적했고 네 시즌 동안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동하면서 1998년 2부 리그 승격에 힘을 보태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해 승승장구하나 싶었지만 고질적인 무릎 연골 부상으로 인해 이 해를 끝으로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선수 생활을 접어야만 했다.

가는 팀 마다 전술 및 선수 활용이 유동적으로 바뀌고 그 팀이 가지고 있는 선수에 맞추는 스타일의 감독이며, 가지고 있는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사하는 데에 엄청난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다. 현대축구의 요구되는 트렌드를 잘 파악하며 세부 전술 구사에 능통하고 상대를 분석하고 맞춤 전술을 가져오는 데에도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수 있다.

투헬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수적 우위와 공간의 활용이라고 할 수 있다.

수비 시에는 기본적으로 볼을 소유하는 것을 선호하는 감독인지라 그가 다루는 선수들은 모두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처럼 강력하고 조직적인 프레싱을 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도르트문트 시절의 클롭처럼 주야장천 프레싱을 하지 않고 상대에 따라 내려앉거나 중원 블록을 활용하기도 하는 등 유연하게 압박 강도 및 밀도를 조절한다. 일례로 수비적 팀 컬러가 전통적으로 자리잡아온 첼시에서는 전방압박 강도가 클롭이 떠난 직후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시절보다 낮고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및 공격수들이 전방 압박을 하며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하는 사이 백5와 2명의 미드필더로 수비 블록을 빠른 시간 내에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둔다. 수비로 내려선 뒤에는 '필요하다면 좌우 공간은 내어 주되, 중앙 공간만큼은 철저히 지킨다'라는 전제 하에 컴팩트한 수비 대형을 선호한다. 한 마디로 투헬의 수비 전술은 사키이즘의 기본인 수적 우위와 공간을 컴팩트하게 짜는 것에 아주 충실하고, 그것을 구현하는 방식, 포메이션은 마인츠, 도르트문트, 파리, 첼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지고 있는 선수에 따라 다르다.

언제나 카멜레온 같은 전술과 포메이션을 짜오지만 후방 빌드업 시에는 비슷한 방식을 사용한다. 좌우 반대 전환이 아닐 시 롱패스를 최대한 지양하고 숏패스 빌드업을 선호하며, 펩, 클롭과는 달리 키퍼의 빌드업 관여를 필수로 여기지 않고, 좌우 풀백 및 윙백들은 윙어처럼 높게 전진해 좌우 사이드 라인을 확보한다. 최후방에서 라볼피아나 혹은 백3 포메이션으로 세 명을 확보한 뒤 미드필더 한 명 혹은 두 명을 추가로 내려 3-1 혹은 3-2 형태의 빌드업으로 공격을 시작하는 편. 따라서 전반적인 볼 순환의 조타수 같은 역할을 해줄 후방 플레이메이커는 투헬의 전술에 있어서 필수이다. 도르트문트에서는 율리안 바이글, 파리에서는 레안드로 파레데스, 첼시에서는 조르지뉴가 그 역할을 담당했다. 차분한 템포의 빌드업으로 상대의 압박을 끌어당기고, 전방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선수가 하나 둘 수비를 달고 내려와 볼의 전진에 기여한다. 이렇게 후방과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활용해 볼 점유의 독점을 추구한다.

이러한 수적 우위 빌드업으로 상대의 1차적 압박을 뚫고 들어오거나 상대를 후방으로 몰아낸 상황에서 투헬의 공격수들 및 풀백들은 이미 상대의 하프 스페이스와 측면 공간에 자리를 잡고 있게 훈련되어 있다. 사이드 라인에 자리잡은 선수들을 통해 공격을 넓게 전개하고 상대가 콤팩트하게 내려앉지 못하게끔 중원 및 사이드라인 & 하프 스페이스에서의 수적 우위를 만들어 상대의 수비 조직력을 무너뜨리는 것이 컨셉이다. 이것을 실행하기 위해 한쪽 측면을 오버로드하고 반대 측면으로 한번에 전환하는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션'이나 하프 스페이스에 적극적으로 볼을 투입시킨 뒤 볼을 받은 선수를 중심으로 삼각형 혹은 대각선을 만들어 상대의 수비에게 이지선다를 강요하는 방식을 즐겨한다. 이런 패턴 플레이도 강박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아닌지라 도르트문트나 파리에서는 우스만 뎀벨레의 아이솔레이션, 네이마르의 플레이메이킹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크랙들에게 자유도를 부여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그 동선에 맞게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하는 데에 주력, 선수 개인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따라서 투헬의 전술에서는 흐트러진 수비진 사이에서 최소 두 명이 상대 뒷공간을 허무는 데에 능한 선수가 자리잡아야 한다. 도르트문트에서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파리에서는 킬리안 음바페, 후안 베르나트, 에딘손 카바니가, 첼시에서는 리스 제임스, 티모 베르너가 주로 이런 역할을 맡았다.

다만 플레이 상황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오고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므로 선수들의 높은 활동량이 필연적으로 요구되어, 투헬의 전술은 이를 지속적으로 구현하는데 있어서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체력적 부담은 다른 전술에 비해 커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이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또한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 때문에 투헬이 그동안 거둔 장기적인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리그에서의 성적은 그동안 투헬이 거둔 단기적인 레이스인 컵 대회의 성적에 비해 많이 초라했다. 리그에서 투헬의 선수들은 계속되는 경기로 인한 체력적 부담으로 인해 리그를 진행하며 결국 폼이 저하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때문에 투헬의 감독 커리어에서 리그를 진행하며 투헬의 팀들은 전반적으로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는 많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면이 있다. 이 때문에 투헬은 주전 선수들의 혹사로 인한 체력의 고갈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하여 로테이션을 활용하면서 스쿼드 내의 백업 선수들에게도 자신의 전술을 잘 따를 수 있도록 평소에 전술 훈련을 철저히 진행하며 이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의 매 경기 전술을 바꾼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여러 전술과 포메이션을 시도한다. 다양한 전술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이 되기에 한 팀 한 팀 맞춤 전술을 준비하는 듯. 다만 이렇기 때문에 전술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을 많이 필요로 한다.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이러한 경향이 있었고 파리 시절에는 투헬의 의중을 온전히 수행할 선수는 네이마르, 다니 아우베스, 마르코 베라티 정도가 다인 상황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고 비판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파리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간 19-20 시즌에는 골이 필요한 시점에 공격수를 4-5명 넣고 경기를 뒤집기도 했고, 첼시 시절에는 20-21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가 투헬의 빌드업을 틀어막기 위해 올코트 프레싱에 가까운 강도 높은 압박 전술을 들고 나오자 역으로 상대의 뒷공간을 겨냥한 롱패스를 적극 활용한 역습으로 시티를 무너뜨렸다. 21-22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 2차전에는 부족한 선수단에도 리스 제임스를 스토퍼로 내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마킹하고 루벤 로프터스치크를 윙백에 배치하지만 실질적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중원 수적 우위와 측면에서 치크를 전술적 마크맨으로 삼는 선수들에게 이지선다를 거는 역할을 맡겼고, 이것이 완벽 적중해 레알 마드리드의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3 스코어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만들 뻔했다.

이러한 전술적 역량과 선수들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본래의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으로 변경해서 사용해 성공한 경우가 꽤나 있다. 우선 도르트문트 시절 풀백 라파엘 게헤이루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해 도르트문트 중원의 핵심으로 사용한 적이 있고, 파리 생제르망 시절 마르퀴뇨스를 센터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해 좋은 결과를 냈다. 또한 네이마르도 단순한 왼쪽 윙어가 아닌 중앙에서 프리롤을 주거나 폴스 나인으로도 기용해 활용폭을 넓혔다. 첼시에서도 캘럼 허드슨오도이를 3백의 윙백으로 변경하여 실험했고 리스 제임스를 중앙 수비수로, 루벤 로프터스치크를 윙백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메이슨 마운트와 더불어 티모 베르너는 중앙 원톱 롤로 고정하지 않고, 측면에서 상대 수비 공간을 벌리는 역할을 맡기거나 스위칭을 통해 중앙에 들어오면서 카이 하베르츠나 하킴 지예흐 등과의 연계 플레이를 맡기는 유기적인 2선 자원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부임 이후에는 중도 부임 시즌은 물론이고 해리 케인, 김민재를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한 23-24 시즌에도 2월까지는 전술 및 선수 기용 양면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투헬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공격에서 지나치게 정적이고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전개를 보였으며, 압박의 짜임새도 좋지 못한데다가 센터백 라인이 흔들리면서 2월에는 팀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사실상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하지만 3월부터 센터백 라인을 에릭 다이어 - 마테이스 더리흐트로 바꾸고, 이에 맞게 수비 라인을 낮게 조정하는 데에 이어 자말 무시알라를 왼쪽 윙어로 기용하는 대신 밀려 있던 토마스 뮐러를 적극 기용했다. 또한 자신의 전술 하에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한계를 보이던 요주아 키미히를 라이트백으로 돌리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콘라트 라이머를 더블 피봇으로 세우는 등 라인업과 전술에서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며 16강에서 라치오, 8강에서 아스날을 누르고 챔피언스 리그 4강 행을 이끌었다. 4강에서도 2차전 70분 이후 수비적으로 교체를 가져간 부분은 지적을 받고 있으나 1차전 김민재, 2차전 마누엘 노이어의 에러가 아니었다면 결승행 진출은 바이에른 뮌헨이었을 것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카를로 안첼로티와의 전반적인 지략 대결에서 우세를 보였다.

비록 처참한 리그 성적,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저격하는 인터뷰, 선수단 및 보드진과의 마찰, 이적 시장에서의 괴상한 행보 등 투헬의 바이에른 뮌헨 시절은 실패라고 보는 것이 맞으나, 그래도 23-24 시즌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선수비 후역습을 기반으로 아스날을 탈락시키고 레알 마드리드를 고전시킨 전술적 역량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선수 보는 눈은 나쁜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첼시 시절을 거치며 투헬이 부임한 시기에 영입한 선수 중 좋은 평가를 받은 경우는 우스망 뎀벨레, 하파엘 게헤이루, 후안 베르나트 정도이고, 로멜루 루카쿠 같은 경우는 그냥 처참하게 망했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토트넘에서 부진하던 에릭 다이어 영입을 강행하면서 팬들의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투헬의 진정한 단점은 성격으로, 유연한 전술적 대처와 유스 발굴 능력으로 감독으로써 가져야 하는 역량이 모두 우수하나 보드진이나 팬덤, 선수단과 불화를 빚는 일이 너무 잦다. 투헬은 감독으로서의 뛰어난 역량은 물론 상황에 따라 재빠르고 유동적이면서도 전술적인 대처 능력을 갖춰서 세계적인 명장인 위르겐 클롭,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와 견줄 정도로 능력이 뛰어난 감독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럼에도 투헬이 클롭이나 과르디올라에 비해 평가가 낮은 것은 장점들을 반감시킬 정도로 인격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내거나, 잊을 만하면 대체 왜 저러나 싶은 수준의 기행과 돌출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클롭은 뛰어난 능력과 더불어 따뜻한 인간적인 면모와 선수들을 아우르는 특유의 포용력에 덕장으로 정평이 난 감독이고, 과르디올라는 감독으로서 유능하나 사람으로서는 차갑고 가까이 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크게 선을 넘은 적은 없었으며 많은 선수들이 믿고 따르는 감독이다. 반면 투헬의 경우 마인츠, 도르트문트, 특히 PSG, 첼시 시절에 훌륭한 성적과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선수들과 경영진과의 심각한 마찰을 야기하며 끝내 경질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심지어 뮌헨에서는 성적도 안나옴과 동시에 선수단 갈등도 심각해졌다.

이하 문단에서는 투헬이 벌였던 기행과 문제점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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