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Sung Anh | Anh Sung-jae
출생
1982년 (41~42세)
국적
미국
가족
배우자 Amy
딸 안시영(July Anh)(2014년생)
아들 안은기(Caleb Anh)(2016년생)
학력
르 꼬르동 블루
직업
셰프
소속
모수 서울 (MOSU Seoul)
취미
종합격투기
대한민국의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
2024년 기준 국내 유일의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이었던 파인 다이닝 '모수 서울'의 오너셰프이다.
1982년 한국에서 태어났고 만 12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족을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 주로 이민가서 자랐다. 할머니가 해주시는 요리를 자주 먹으며 자랐고, 학창 시절 미국에서 부모님이 미국식 중화 요리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해서, 식당 일을 주기적으로 도왔다고 한다.
전직 미국 육군 출신으로 정비병으로 근무하며 이라크 전쟁 파병을 간 경험이 있다. 군 전역 후 고급차량정비사가 되기 위해 차량정비학교에 입학하려 학비까지 냈으나 운전 중 지나가던 요리 학교 '르 꼬르동 블루'의 패서디나 캠퍼스 앞에 하얀 조리복을 입고 서있는 학생들을 보고는, 셰프라는 존재도 전혀 몰랐었지만(#) 흥미가 생겨 입학 상담을 신청하고 그 자리에서 요리 학교 입학을 결정하게 된다. 이때 안성재의 나이가 24세였는데, 요리를 시작하기에는 비교적 늦은 나이였다. 경험을 최대한 빨리 쌓기 위해 입학을 하자마자 인근 레스토랑에서 일을 구했다고 한다.
요리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베벌리힐스의 스시 전문점인 '우라사와'에서 스타지로 일을 시작하며 파인 다이닝 커리어를 시작했다. 미국인은 규율을 잘 따르지 못해 쓰지 않겠다는 오너셰프 우라사와 히로유키를 무작정 수차례 방문해 본인은 한국인이고 월급도 안줘도 된다고 하며 설득했다고 한다. 우라사와에서 2년 정도 근무를 하다 나파밸리에 위치한 '더 프렌치 런드리'의 수셰프로 근무하던 한인 셰프 이동민이 식사차 우라사와를 방문하고 근무 중이던 안성재를 눈여겨 봐 더 프렌치 런드리로 이직을 제안한다.
안성재는 제안을 수락하고 나파밸리에 있는 한 포도밭에 있는 오두막에서 지내며 더 프렌치 런드리에서 꼬미 셰프로 시작하여 두 달 후 셰프 드 파티로 진급하게 된다. 이후에는 이동민 셰프가 샌프란시스코에 '베누'라는 레스토랑을 개업을 하게 되고 한인 최초로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하게 되는데, 안성재도 오픈 멤버로 베누에 합류하게 된다. 그 후 안성재는 샌프란시스코의 '아지자'라는 모로코 레스토랑에서 총괄 셰프로 근무를 하다 2016년 2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너셰프로서 본인의 레스토랑 모수를 개업했다.
안성재는 모수에서 그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신규 업장으로서는 신기록이었던 $195의 디너 테이스팅 메뉴를 출시한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유력지의 푸드 칼럼니스트 마이클 바우어는 "모든 디쉬들이 흥미로웠지만 요리가 아직 미완성인 듯 밸런스가 부족한 것들이 많았다"는 평과 함께 무명 셰프가 개업부터 너무 비싼 가격을 책정했다며 정식 리뷰를 게재하지 않았다. 그 여파로 인해 매출이 급감해 모수는 폐업 위기까지 몰리지만, Eater 매거진의 유명 푸드 칼럼니스트인 빌 애디슨에게 요리를 극찬 받고 그 해 10월에 출시된 미쉐린 가이드에서 1스타를 획득하며 기사회생하게 된다.
그 후 안성재는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본인의 고향인 한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을 하기를 원한다며 2017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 한남동으로 모수를 이전하였다. 서울에서 미쉐린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로 획득하고 2023년에는 한국의 유일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등극한다. 모수는 2024년 초에 CJ그룹과의 파트너십 종료로 휴업을 하였고 24-25 겨울 즈음에 재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미쉐린 타이어와 제네시스 콜라보 영상(#)에 따르면, 부인과는 미국에서 만났다고 한다.
웃을 때 흰돌고래를 닮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레스토랑의 이름인 '모수'의 유래는 본인이 미국으로 이민 가기 전 가족들과 함께 집 뒤쪽 들판에 갔는데 코스모스가 엄청나게 많이 피어 있었다고 한다. 그 뒤로 가게 오픈 전 이름을 생각할 때, 손님들의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본인이 생각한 행복을 레스토랑 이름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민을 가기 전에 보았던 코스모스가 머릿속에 뚜렷이 남아 있어서 코스모스로 생각하고 디자인도 하고 그랬지만 코스모스 자체가 레스토랑에는 잘 맞지 않는 작명 같아서 고민하다가 '모수'라고 본인이 지어서 로고도 만들고 창작해 냈다고 한다.#
과거 자신이 일하던 미국의 일식당 '우라사와'에 야구 선수 스즈키 이치로가 수차례 방문했다고 한다. 그 중 한국과 일본이 격돌한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전 직전에 이치로가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 연달아 패해 굉장히 분해하는 이치로가 안성재를 앞에 두고 심한 욕설을 섞어가며 한국팀에 대한 분을 표출했다고 한다. 심지어 이치로는 그 레스토랑에 이미 여러 번 방문을 하면서 안성재가 한국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안성재는 운동선수로서 이치로가 승부사 기질을 가진 선수라는 것은 알겠으나 그래도 기분이 나빴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 스시야 전통 복장을 하고 요리를 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서, 일식만을 연마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맞지 않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곧 나파밸리의 더 프렌치 런드리로 이직하게 된다.
2024년 한국의 유일한 3스타였던 모수 서울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면서 한국에는 3스타 레스토랑이 모두 없어졌다. 서울 모수의 투자를 맡고 있던 CJ가 투자를 철수하면서 운영이 어려워진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이전까지 3스타 개근을 했던 곳은 라연과 가온인데, 라연은 2023년 2스타로 강등#, 가온은 2022년을 끝으로 폐업하였다.# 원래 모수도 2024년에 휴업에 들어가면서 별을 반납해야 했지만 6월 재오픈을 조건으로 3스타를 유지했으나, 투자자 유치에 난항을 겪는지 6월 오픈에 실패하였고 결국 별을 반납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아직 완전히 폐업하지는 않은 상태로 여전히 투자자를 찾고 있으며 언젠가는 다시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한다. 백종원 유튜브에서 언급한 바로는 2024년 겨울에 오픈을 준비하고 있지만 내년으로 밀릴 수 있다고 한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심사평을 할 때 영어를 섞어서 말하는 습관 때문에 허세를 부리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안성재는 만 12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미국에서 더 오래 살아온 미국인이므로, 영어가 모어에 가깝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오히려 어렸을 때 한국을 떠난 것치고 한국어가 굉장히 유창하며 말만 들어서는 어릴 때 이민간 사람이라고 예상하지 못할 정도다. 심사평이나 인터뷰에서도 고사성어를 섞어 말하는 것이 보일 정도.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로는 "채소의 익힘 정도"라는 표현이나 "고기가 이븐하게 익지 않았다"라는 표현들이 인기를 얻어 유행하고 있다.
취미로 종합격투기를 한다. # 생활 복싱 한국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다. #
2024 포뮬러 1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패독 클럽 대상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F1 직관까지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