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철이 별세했다. 향년 나이 81세.
16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현철은 전날인 15일 밤 별세했다. 현재 그는 혜남병원에 안치가 된 상태로 곧 장례식장을 정해 장례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연예술인총연합회 이사로 재작중인 가수 장현남은 해당 매체를 통해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밤에 오랜 투병 끝에 작고했다"며 "장례식장은 아산 병원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현철은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2018년 KBS1 '가요무대' 출연 이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2020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 활동이다.
현철은 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은 후 신경 손상 등으로 공식 은퇴없이 요양 생활을 해왔다.

현철의 근황은 지난해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를 통해 공개되기도. 당시 패널로 출연한 안진용 기자는 "수소문 끝에 지난해 현철의 아내 분과 연락이 닿았다. 그때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셨다고 한다"고 했다.

현철의 아내는 "약 5년 전 쯤에 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은 현철은 신경 손상 등으로 집에서 요양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 기자는 "인지 기능까지 저하가 되면서, 병원에서 재활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며 "현철이 올해 여든 하나다. 고령의 나이 때문에 회복이 더딘 상태다. 또 무대에 올라서는 것을 현재는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한 현철은 '봉선화 연정',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등 많은 히트곡들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