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 任燦圭 | Im Chan-Kyu - LG 트윈스 No.1

출생
1992년 11월 20일 (31세)
서울특별시 강남구
거주지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동
국적
대한민국
학력
서울가동초 - 청원중 - 휘문고
신체
186cm, 88kg, A형, 300mm
포지션
선발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 입단
2011년 1라운드 (전체 2번, LG)
소속팀
LG 트윈스 (2011~)
병역
경찰 야구단
(2013년 12월 26일~2015년 9월 25일)
계약
2024 - 2027 / 50억 원[계약내용]
연봉
2024 / 2억 원 FA
등장곡
원더걸스 - 《Tell me (Rap Ver.)》
KSHMR & Zafrir - 《Winners Anthem》
LG 트윈스 소속 우완 투수. LG 트윈스 현역 투수 중 다승 1위이자,데뷔 이래 LG 트윈스에서만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선수이다.
신인 시절에는 최고 152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종종 보여주는 파워피처였으나 심각한 혹사와 그로 인한 수술로 인해 구속이 완전히 망가졌고, 이후 부진을 겪다 피네스 피처로 전향하며 2017년부터 재기에 성공한 투수.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요약하자면 특출나지 않은 구속을 가지고 있고, 맞춰 잡는 소위 피네스 피처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강력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많은 삼진을 잡아내고, 다만 볼넷 허용은 적지는 않은 유형의 투수이다.
2024년 현재는 평균 140.5km, 최고 148km의 포심 패스트볼에 평균 127.5km의 체인지업과 110km대의 슬로 커브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그의 대표적인 주무기는 체인지업. KBO에서 체인지업의 대가로 불리는 이재학이나 고영표의 체인지업처럼 무브먼트가 매우 뛰어나다거나, 떨어지는 각이 큰 변화구는 아니지만, 터널링이 매우 좋아 패스트볼과 구별하기 힘들어 보이는 것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
또한 슬로우 커브 역시 그의 주무기라 할 수 있는데, 검지를 떼고 원핑거로 그립을 잡기에 매우 큰 낙폭을 자랑한다. 긁히는 날에는 체인지업 이상으로 상대방이 배트를 붕붕 휘두르게 되는 결전병기가 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오히려 더 잘 긁히는데, 이는 원래도 느린 커브가 더 느려짐과 동시에 각이 더 날카로워져 타이밍 잡기에 더욱 까다로워지는 듯하다.
그 외 구종은 슬라이더, 커터가 있다. 2021년과 2022년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을 10% 후반까지 높였으나 2023년에는 다시 5% 정도의 구사율로 돌아왔다. 세 번째 구종인 커브는 항상 20% 내외의 구사율을 보여주며 4구종이던 투심은 봉인했다. 21시즌 이후 슬라이더를 다시금 장착했고 주력 변화구로 삼았지만 22시즌의 실패 이후 슬라이더를 보여주기 용 변화구로 사용했다. 24시즌에는 구종 가치가 극히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변형해 커터를 장착하려 시도했고 이게 24시즌 4월 부진의 원인이 되었지만 이후 커터가 잘 장착되어 제 4구종으로 쏠쏠히 써먹고 있다.
긁히는 날에 커브와 체인지업이 정말 위력적으로, 그로 인해 피네스 피처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MBC 시기를 제외하면 LG 구단 역대 탈삼진 1위, MBC를 포함해도 김용수 다음 2위다. 2020년 147이닝만을 소화하고도 138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매 시즌 높은 탈삼진 비율을 가지고 있다. 2024시즌 이를 더욱 극대화하여 파워피처급의 K/9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기복이다. 신인 시절 눈감고 던지는 피칭을 아직까지 크게 못 고쳤다. 이닝별로 제구가 기복이 심한 편인데 2사까지 무난하게 잡다 싶다가 4사구와 연속 안타 등으로 주자를 쌓으며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어떤 날은 박용택 은퇴식 날 그랬듯이 가볍게 투구수를 절약하면서 경제적인 피칭을 한다. 경기마다 때로는 이닝마다 내용을 종잡을 수가 없어 선발투수로서 이닝을 많이 먹지 못한다. 데뷔 후 단 한 차례도 150이닝을 못 넘겨봤고 그나마 규정이닝을 넘길 때에도 최종전에서 겨우 턱걸이했을 정도이다. 이닝이팅만 겸비되면 3선발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본인도 이런 점을 느꼈는지 2023년 들어 투구폼을 조금 변경하며 제구를 안정적으로 잡으려 하는 모습이다.
파워 피처에서 기교파로 전향했지만, 구위와 체력이 뛰어나지 않아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난타 당할 우려도 있고, 기복으로 인해 이닝 소화력이 좋다고는 볼 수 없기에, 팀 내 토종 에이스로써는 다소 부족한 투수. 하지만,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못해서 그렇지 5이닝 언저리의 이닝은 잘 소화하기 때문에 5선발로써는 뛰어나다. 여러모로 과거 LG에서 4~5선발을 오가던 최원호를 연상시킨다. 허나, 23시즌에 들어서 간결하고 빠른 투구 폼으로 수정 뒤 구속과 제구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고, 여전히 이닝 소화력은 기복이 있지만 이전보다 피칭이 안정되어 LG의 3선발로 활약중이다. 특히 2023 시즌 LG로 이적한 박동원과 호흡이 잘 맞는듯. 24시즌에는 기어이 선발 등판시 평균 이닝이 5.5가 넘으며 켈리를 제외한 팀내 1위를 기록, 6이닝 이상을 기대하게 하는 이닝이팅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으로 인한 3주 이탈이 아니었다면 통산 첫 150이닝을 무난히 기록했을거라 기대했을 정도.
유독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전에 심하게 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 매년 방어율을 NC전에서 다 까먹을 정도이다. 반대로 SSG 랜더스 상대로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능력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멘탈. 신인 시절부터 이대호를 상대로 몸쪽 패스트볼을 꽂으며 단단함을 증명했다. 구위 좋은 투수가 적은 리그 특성상 임찬규 정도의 툴을 가진 선발 유망주는 거의 매년 나온다. 아마추어와 프로 1년차 포텐은 상당했지만 1차 지명 기준으로 그리 대단했다고 볼 수는 없고, 수 많은 1지명자들이 대체선발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사라진 것을 생각해보면 투수, 그 중 선발투수에게 멘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고, 그게 보이는 성적에 비해 구단이 많은 기대를 거는 이유가 된다. 커리어 초창기 오심, 물벼락 등 스포츠 1면을 좋지 않은 기사로 장식한 적도 많고, 이후 부상으로 구속까지 잃었으나 투구폼, 스타일, 변화구 등 모든 것을 바꿔가며 프로에 남으려 노력하는 멘탈 하나는 KBO 최고급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투수에게 멘탈은 흔들림 없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지만 경기 외적으로는 커리어 내내 따라오는 부상, 부진, 가정사 등 다양한 위기를 이겨내며 야구를 계속 하려는 건강한 의지라고도 여겨지는데, 이 정의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승보다 많은 패를 쌓으며 LG 팬덤에게 전혀 신뢰를 받지 못했지만 돌고 돌아 결국 우승 시즌 토종 1선발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임찬규가 그동안 선발투수를 하면서 자주 드러내왔던 약점들 중 하나가 일관성과 안정성이 이닝을 거듭할수록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일관성과 안정성은 선발투수로서, 특히나 풀타임 선발투수로서는 꼭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인데, 던지는 경기들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와 기복이 심할 정도로 일관성이 부족했고, 특히 1회와 5회에 스트라이크가 돼야 할 공이 볼 판정을 받는 일이 많았을 정도로 안정성이 너무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이 두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그동안 선발투수를 하면서 큰 문제로 작용했는데, 이 두 약점을 그가 스스로 고쳐낸 것도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