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도널드 트럼프 Donald J. T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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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도널드 트럼프 Donald J. Trump

본명
도널드 존 트럼프
Donald John Trump
출생
1946년 6월 14일 (78세)
뉴욕주 뉴욕시 퀸스 자메이카 병원
사저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트럼프 타워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
재임기간
제45대 대통령
2017년 1월 20일 ~ 2021년 1월 20일
부모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
어머니 메리 앤 매클라우드 트럼프
배우자
이바나 트럼프 (1977년 결혼 - 1990년 이혼)
말라 메이플스 (1993년 결혼 - 1999년 이혼)
멜라니아 트럼프 (2005년 결혼)
자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방카 트럼프
차남 에릭 트럼프
차녀 티파니 트럼프
삼남 배런 트럼프
학력
뉴욕 군사학교 (졸업)
포덤 대학교 (2학년 수료)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경제학 / 학사)
병역
4-F
종교
개신교 (초교파)
신체
키 188cm / 체중 110kg / A형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부동산 사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TV쇼 진행자, 영화 출연 등으로 미국인들에게 인지도 높은 셀러브리티였으며, 말 그대로 미국 상류층, 그 중에서도 여피족 라이프의 전형이었다.

미국 역사상 2번째 최고령으로 취임한 대통령이자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부동산을 포함해 가장 보유 재산이 많은 대통령 기록을 보유 중이며 로널드 레이건에 이은 미국 역대 2번째 셀러브리티 출신 대통령이다.

트럼프 기업 前 대표이사 회장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前 대표이사 회장
제45대 미국 대통령 (2017~2021)

1946년 뉴욕에서 부동산 재벌인 프레드 트럼프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 메리 앤 매클라우드 트럼프(Mary Anne MacLeod Trump)는 스코틀랜드에서 온 이민자였고, 가정부로 일하다 아버지인 프레드와 결혼했다고. 그의 친할아버지 프레더릭 트럼프와 친할머니인 엘리자베스 크라이스트 트럼프(Elizabeth Christ Trump)는 당시에 바이에른 왕국 칼슈타트(Kallstadt)에서 온 독일계 이민자였다. 아버지인 프레드 트럼프는 1999년 기준 최저 2억 달러 ~ 3억 달러 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 재벌이었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는 뉴욕 군사학교를 졸업한 후 USC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려던 기존의 계획을 접고 포덤 대학교에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경제학과로 편입해 졸업한 후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는 길을 택했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병역을 5번 미뤄서 병역을 기피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샀지만 결과적으로 2차례 재검을 통해 합법적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단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고문까지 당했던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을 향하여 "잡혀서 전쟁 영웅이라니 난 잡히지 않은 군인이 좋다"라는 말을 하여 비판을 받았다. 취임 이후로도 관례를 어기고 오랫동안 교전지대에 위치한 군부대 방문을 미루어왔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적들이 본인을 죽일까 두려워서 방문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보도가 나왔다.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의 법적 정당성과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 독일, 프랑스까지 반대하는 이란과의 군사적 마찰 강행 때문에 반-트럼프 진영으로부터 치킨 호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친-트럼프 진영에서는 트럼프가 치킨호크가 아니다는 근거로 이라크 전쟁 반대를 예시로 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반대 여론이 높아졌던 2004년에 와서야 이라크 전쟁을 강력하게 반대하기 시작했으며, 그전에는 중립적이거나 동의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기 소유의 회사를 4번 파산시킨 전력이 있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1991년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을 당시 돈으로 10억 달러 넘게 빚더미에 올려 앉히고는 파산 신청을 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 해인 1992년 트럼프 플라자 호텔(부채 5억 5천 달러), 2004년 트럼프 호텔과 트럼프 카지노(부채 18억 달러), 2009년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채권 이자를 내지 못해 파산)에 이르기까지 회사들을 파산시켰다. 참고로 카지노를 파산시킨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타지마할' 카지노의 실패 이후 은행의 신뢰를 잃은 트럼프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는데 굳이 큰 돈을 쏟아부어 부동산 등 각종 사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자신을 이름으로 네이밍 스폰서를 하는 것이 더 큰 이득이라는 것이었다. 이후 피자 광고, 햄버거 광고 등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TV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했다. 시카고를 비롯한 많은 미국 주요 도시들에는 트럼프의 이름이 크게 걸려있는 빌딩들이 하나씩은 있는데 이건 트럼프가 지은 건물이라서가 아니라 트럼프가 자기 이름을 빌려준 것이다. 이 밖에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책들을 몇 권 내기도 했다.

부동산 사업뿐만 아니라 연예 쪽 사업도 했는데, 미스 USA와 미스 유니버스를 소유하기도 했다. 2014년에 ALS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했는데 바로 미스 유니버스와 미스 USA가 트럼프에게 물을 붓는다. 또한, 모델 에이전시도 갖고 있다.


종합적 측면에서 봤을 때 비범한 인물임은 틀림없다는 의견이 있다. 트럼프만한, 혹은 그 이상의 금수저들은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 트럼프처럼 방송, 저술, 정치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는 극히 드물 것이다. 아버지에게서 상속받은 재산을 보면 금수저이지만, 미국 대통령까지 오른 것은 그의 능력이라 평가할 수 있다. 그래서 졸부는 더욱 아니다. 졸부의 뜻은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을 말하고, 의미가 확장되어 갑자기 생긴 재산만큼 품격이 따라오지 못하여 손가락질 받을 행동을 하는 부자를 얕잡아 부르는 말이다. 그런데 트럼프는 아버지 대부터 대부호였으므로 갑자기 부자가 된 건 아니다. 그냥 똘끼 충만한 금수저일 뿐이다. 아버지 회사에서 여러 수업을 받았으니 재벌 2세라 부르는 것이 맞다. 이미 1980년대 낸 자서전이 논픽션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정도로 성공한 저술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1990년대 무리한 투자를 했다가 그 당시 죽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산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적도 있다.

기업인으로서의 행보가 주가 되어 연방 상하원 의원과 정부 공직은 물론이고, 주지사나 지방 의회 의원과 같이 자치 단체 경력도 없어 정치 경력은 전무했다. 사실 정계진출 생각은 1980년대부터 했던 것을 보이며 2000년대 초반에는 개혁당에 입당해서 출마...할 뻔했다. 2000년대 즈음에는 사실상 민주당의 성향과 100% 일치했다고 봐도 된다. 의료보험 개혁을 찬성하고, 유색인종에게 호의적인 발언을 하고, 낙태가 처벌받아서는 안된다며 옹호했다. 실제로도 2001년부터 2009년까지는 민주당 소속이었다. 그러나 2008년 대선에서는 매케인을 지지했다. 그러니까 201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정치적으로 스토롱맨이라 하는 취급은 별로 없었다(...).

경제적으로도 감세와 규제 철폐를 주장하는 점에서는 리버테리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으나, 보호무역과 관세를 통해 자국 기업들의 해외투자를 통제하려는 모습에서는 그와 반대되는 면모를 찾을 수 있다. 즉 트럼프의 성향은 그 스스로의 표현처럼 "예측 불가능(unpredictable)"하다. 이것이 기득권에게는 혼란을 주었고 지지층에게는 주류 정치와 타협하지 않는, 현재 미국의 문제점을 정확히 직시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이러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기성 정치인들에게 피로를 느끼고 있던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게 되었고, 동시에 트럼프는 미국 진보 계열 언론들과 마찰이 심했던지라 '트럼프는 나쁘다'고 매일 같이 보도하면서 공화당의 그 어떤 후보들보다도 언론 노출이 이루어지면서 역으로 악명도 명성이라는 말 대로 트럼프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면서 공화당 경선을 1위로 통과하였고 결국 정치인으로 유명했던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정치 신인에 불과한 트럼프가 당선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2018년 5월 기준 여론조사에 발표한 트럼프 정부의 지지율은 약 41.2%~42.3%, 반감도는 52.5%~52.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여론은 나쁘고, 공화당 지지자들의 여론은 좋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언론과 진영에 따라 우호와 비판이 극심하게 갈리기 때문에 뉴스 매체를 보더라도 감정적, 편향적으로 서술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는 2018년 미국 중간선거를 통해 명확해질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제 분야는 호평이나 난민 문제는 잡음이 많고, 사회 분야는 비판이 많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분노가 강하며 이 현상을 블루웨이브라고 부르고 있다.

11월 6일, 여느 중간선거와 마찬가지로 대통령 심판선거로 작용했던 2018년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졌고, 중간 선거 역사상 100년 만에 최고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분노한 민주당과 지키려는 공화당이 아주 거세게 붙은 것인데, 결과는 복잡하지만 트럼프 대통령한테 불리해졌다는 평이 있다. 상원은 민주당이 방어하는 형태였으나, 공화당이 2석을 더 가져가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43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얻어 과반수로 하원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매우 곤란해졌는데,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 때문에 본인의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린 것은 둘째치고 본인과 본인 측근들의 혐의를 조사 중인 뮬러특검의 종결이 힘들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자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한 수 접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을 두고 미국 역사 최장 연방정부 셧다운을 일으켜 민주당과 치열한 대립 후 2019년 2월 19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였고, 법적인 절차에 들어가 7월 연방대법원의 합헌판정을 받아 국방부예산전용으로 국경장벽 건설을 본격적으로 착수하였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하여 조지 H. W. 부시 이후 28년만의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게 되었다.

2021년 1월 20일 정오를 기해 미국 대통령직에서 퇴임했다.

지나칠 정도로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자존심이 강한 독불장군이다. 이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도저식으로 추진하는 추진력이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으나 반대로 말하면 자기만이 옳고 이를 위해 수단 방법도 가리지 않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인물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항상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감히 그 누구도 자신보다 앞설 수 없고 또한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는 성향이 강하다. 때문에 자신이 받지 못한 칭찬을 누군가가 받으면 자신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해 어떻게든 당사자의 약점을 찾아내 악랄하게 물고 늘어질 뿐만 아니라, 자신을 비판하려는 자가 있으면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간에 그 사람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아끼지 않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철저하게 밟아 버리려고 한다.

트럼프는 어린 시절부터 일반적인 성향이 아니었는데, 극단적인 수준으로 자신감이 넘쳤으며 그 누구도 존경하거나 롤모델로 삼지 않았다고 한다. 트럼프의 극단적 자기애는 사업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갖다 붙이는 것으로 드러난다. 트럼프의 성격에 대해 몇몇 전문가들은 자신감이 병적인 수준으로 높은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규정한다. 또한 패배를 지나치게 두려워한다.

트럼프의 저서를 보면 그 성격의 진가가 드러난다. 트럼프는 "옛날 이야기는 싫다. 현재와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발언을 한 적도 있다. 그 외 트럼프를 잘 아는 이들의 일화를 들어보면 자존감이 강하고 망신을 당하는 문제에 대단히 민감하다고 한다. 그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서 한 은행장이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고주망태가 돼 사람들의 손에 실려 나간 일에 반감을 보였으며, "최악의 연설을 한 그를 방에서 끌고 나와야만 했는데 충격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는 할리우드에서 성공을 거둔 배우 아세니오 홀을 보는 관점도 달랐다. 홀이 대중으로부터 극심한 굴욕을 당했다고 생각한 트럼프에게 홀은 그저 하찮은 존재로 평가됐다. NYT는 트럼프가 무시당하거나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면서 "대중 앞에서 창피를 당하는 것을 꺼리는 게 삶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좋은 평가를 듣는 게 제일 낫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평판이 아예 없는 것보다 비난받는 게 낫다"라고 말할 정도로 주목 받는 것을 선호했고, 자신에 대한 비판도 이점으로 활용했다.

트럼프의 첫 번째 아내 이바나 역시 굴욕을 끔찍이 싫어하는 트럼프와 관련한 일화를 얘기했다. 결혼하기 전 두 사람은 콜로라도로 스키 여행을 떠났다. 스키 실력이 상당했던 이바나는 자신의 실력을 트럼프에게 미리 귀띔해주지 않았다. 이바나는 "트럼프 앞에서 제비 돌기를 두 차례 하고선 사라졌는데 트럼프가 화가 많이 났다"며 "트럼프는 스키를 벗어 던지고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자신보다 여자친구의 실력이 뛰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어떤 문제에서든지 자신이 '최고'여야만 한다는 관념이 인터뷰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참고로 이 때문인지 말을 할 때마다 단어 'Great' 을 매우 자주 사용한다. 트럼프의 연설들을 들어보면 그가 'great' 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 지를 알 수 있다.

그의 성격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사건이 있다. 트럼프는 2008년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서 갖고 있던 네거티브 정보를 바탕으로 버락 오바마의 출생지가 미국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의혹을 제기했었다. 그리하여 2011년, 오바마는 백악관에 만찬식을 열어 트럼프를 포함한 많은 정치인, 유명인들을 초대했다. 이어 오바마는 자신의 출생신고서를 공개하며 사람들 앞에서 트럼프를 조롱했다. 이때 영상을 보면, 트럼프의 표정이 심각하게 굳어있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많은 네티즌들은 백악관에서 공개적으로 조롱을 당한 이 사건이,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바마 출생지 의혹 제기부터 대선에 나서기 위한 발판이었으며, 그 시점은 이미 대선 출마가 시사되고 있던 때였기에 속으로 욕을 했을지언정 트럼프가 단순히 저 사건에 복수하겠답시고 대통령이 되었을 리는 없다. 일단 이 일화에서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는 자리였다고는 해도 오바마의 조롱은 언론이나 정치인들도 '저래도 괜찮은 것인가?' 할 정도로 강도 높은 발언이었기에 그저 웃고 넘어간다는 건 어지간한 도량 없이는 불가능한 수위이긴 했지만 그 이전에 거의 원색적인 패드립 수준으로 먼저 오바마를 도발한 것이 트럼프이니 본인이 그런 소리를 들었다 한들 별 할 말은 없는 입장. 어쨌든 '이런 일화 때문에 대통령 된 것'이라는 말도 있을 만큼 자존심 강한 성격은 유명하다. 다만, <화염과 분노>에선 트럼프가 대통령선거 자체를 어그로의 일환으로 여기고 있었다가 정말로 대통령이 된 것에 공황상태에 빠졌지만, 정신을 차리고 대통령이 될 마음을 먹었단 것을 기술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나는 매우 반항적인 사람"이라며 "논쟁이든 육체적인 다툼이든 모든 싸움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13세였을 때는 심지어 음악교사가 음악에 대해 잘 모른다며 교사를 폭행했다고 한다. 막강한 지역 영향력을 가졌던 부모 덕에 별 문제없이 사건이 마무리 되었지만, 이외에도 여러 악동적인 행보를 참다 못한 그의 부모가 그를 뉴욕 군사학교에 입학시켰다. 이후 트럼프는 군사학교를 대단히 싫어했는지, 부모에게 잘못했다고 자주 빌었다고 한다. 당시 동료들도 그가 하급생 시절에는 조직에 적응을 못하는 문제아였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그가 상급생이 되자 그는 군사학교를 대단히 좋아했다. 명령을 받는건 무척 싫어했지만 남에게 명령을 하는건 무척 즐겼기 때문에 그는 많은 노력 끝에 중대장 생도가 되었다. 그는 훗날 이 상류층을 위한 사립 군사중고등학교에서 5년간 군대에서 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군사훈련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작 군대는 면제를 받았는데, 66년과 68년 징병검사 당시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68년 재검에서 1-Y(평시 면제/전시 징집) 판정을 받았고, 전시 징집 상황에 놓이자 입영연기를 거듭한 끝에 다시 재검을 신청하여 1972년에 4-F(전/평시 모두 면제)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는 젊은 시절부터 언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그의 저서에는 "언론은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고, 싸움 붙이는 걸 좋아한다", "언론이 날 이용하듯이 나도 언론을 이용한다.", "무료로 뉴욕 타임스에서 홍보한다." 등 단순히 언론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사실상 '언론이 공격하면 이용하라'고 적혀있다. 실제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는 언론과 적대 관계를 형성했고, 인터넷, 신문, 텔레비전, 유튜브, SNS 등에는 사실상 트럼프 이름밖에 보이지 않았다. 젊은 시절부터 주장한 '언론을 역으로 이용하라'는 전략이 대선에도 통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언론을 엄청나게 이용하고, 관종 기질까지 보이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인다. 대표적인 게 트럼프가 대통령 된 이래 일과를 보면 알 수 있다. 언론은 그렇게 싫어하면서 TV는 하루에 8시간 이상 무조건 켜 놓고, 심지어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조차 틀어 놓고, 자기 이름이 헤드라인에 뜨는 순간, 회의를 올스톱하고 전원 TV를 경청한뒤, 뉴스 끝나면 전원이 경청 소감을 트럼프 앞에서 발표해야 한다. 그리고 회의 동안 TV에 자기 이름이 나오지 않으면 엄청나게 성질을 부린다고 한다. 그리고 보도 뜨면 보도 반응을 바로 트위터로 올린다. 회의가 그정도니 사적 공간에서도 자신이 TV에 나오지 않으면 백악관 가신들에게 엄청나게 성질을 부리고, 역으로 자신이 TV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주역이 되는 상황이 됐을 때는 절대 조용히 진행하지 않는다.

트럼프가 영향을 받은 몇 안되는 사례로 1970년대 매카시즘으로 유명한 로이 콘 변호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이 콘은 트럼프에게 "악명도 이득이 된다"는 조언을 하였고 트럼프는 저서에도 비슷한 문구를 적기도 했다. 때문에 트럼프는 비난도 개의치 않았고, 젊은 시절에는 특히 어그로를 끌며 사람들과 다투었는데, 그는 이런 싸움들, 사업 도중 일어나는 법적 공방까지도 하나의 '게임'으로 보았다. 즉, 욕먹으며 주목받는 게 욕 안먹고 잊혀지는 것보단 낫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파이터적인 성향은 나이가 들면서 살짝 누그러지긴 했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여담으로 본인을 지지하는 카니예 웨스트와 성격 면에서만 보자면 거의 동일인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사하다. 또한 어류 중에서 상어를 싫어하기도 한다.

 



2024년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대상으로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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