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 여진구|呂珍九|Yeo Jingoo

배우 - 여진구|呂珍九|Yeo Jingoo

출생
1997년 8월 13일 (26세)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국적
대한민국
본관
함양 여씨 (咸陽 呂氏)
신체
172cm, 67kg, O형
가족
아버지, 어머니(1976년생), 남동생 여태구(2002년생)
학력
서울신성초등학교 (졸업)
신림중학교 (졸업)
남강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전공 / 재학)
소속사
제이풀엔터테인먼트
데뷔
2005년 영화 '새드 무비'
데뷔일로부터 +6830일째, 18주년
팬덤
여유 (Yeo U)
취미
요리하기, 영화 보기, 음악 듣기, 상황극 하기
시 쓰기, 조립하기(프라모델), 허브 키우기
MBTI
ENTJ


여진구는 1997년 8월 13일 서울특별시 관악구에서 2남 중 첫째로 태어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동안 쭉 관악구에서 성장하였다. 어릴 때 그는 의외로 사람들 앞에 잘 나서거나 말을 잘 하는 성격이 아니라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배우의 기질은 타고났던 것인지, 8살의 여진구는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자기도 TV나 영화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고 부모님께 그런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부모님 역시 내성적인 성격도 고쳐질 겸 해보라고 밀어주셨다고 한다. 그리고 워낙 어린 시절 부터 예쁘장해서 주위에서 연예인 시키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한다.

여진구는 2005년 영화 <새드무비> 에서 염정아의 아들 역할로 데뷔했다. 당시 어린 나이에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신 스틸러로 등극한 뒤 이후 <일지매>, <타짜>, <자명고>, <자이언트> 등 방송 3사 주요 드라마 주인공들의 아역을 맡아오며 입지를 탄탄히 했다.


그가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크게 주목받은 것은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의 아역을 맡은 때였는데, 당시 16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연기력과 매력적인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해 장준환 감독 연출작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아역이 아닌 자신의 배역을 처음으로 선보인 스크린 타이틀롤을 맡아 김윤석, 조진웅 등 사이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발산하면서도 트럭 운전 등 과격한 액션도 무리없이 소화하는 훌륭한 연기로 업계의 극찬을 받으며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다.

특히 여진구는 아역스타 출신 배우들 중 가장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배우이기도 하다. '바람직한 성장의 정석', '정변의 아이콘'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여진구는 숱한 작품을 거치며 다져진 굳은살과 뚝심 있는 행보로 <내 심장을 쏴라>, <서부전선>, <대립군>, <1987> 등 영화뿐만 아니라 <대박>, <써클: 이어진 두 세계>, <다시 만난 세계>,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 <괴물> 등의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완전히 자리잡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많은 이들이 여진구의 매력 포인트로 흡사 동굴에서 말하듯이 울리는 차분한 중저음의 목소리를 꼽는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목소리다보니 인터뷰를 할 때마다 목소리와 관련한 질문을 자주 받곤 한다. 평상시 목소리는 더 낮아서, 상대배우와 보이스 톤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연기할 때 원래 목소리에서 키를 몇 계단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이야 목소리가 정말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여진구는 본인의 굵은 목소리가 매력 포인트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목소리가 좋다는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의아함이 있었다. 변성기 때 그 목소리가 정말 듣기 싫었다. 상처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변성기를 오래 거쳤기 때문인데, 본인의 기억으로는 정확하지 않으나 초등학교 6학년 말 때부터 시작되어 중학교 3년 내내 변성기를 거쳤다. 변성기가 심할 때는 본인 때문에 촬영을 못할 정도여서 어디 가서 말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큰 트라우마였다고 말했다.


보통 '동굴 목소리'로 불리는 인물은 발음이 자주 뭉개지곤 한다는 편견이 있으나, 여진구는 다년간의 노력으로 이를 극복해냈고 지금은 귀에 쏙쏙 박히는 정확한 발성과 호흡, 역할에 맞는 톤, 분위기 등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이런 목소리 톤이 그를 이른바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게 하는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또, 이러한 저음의 목소리는 어린 시절부터 활동했던 아역배우 출신임에도 대중들이 그의 급격한 성장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비결이 되기도 했다. 소년미가 묻어나는 얼굴로 촬영한 <화이> 때도 이미 목소리가 꽤 낮았고, 이러한 모습이 반전 매력이 되었던 것.


어린 시절 본인에게 컴플렉스였던 굵은 목소리는 이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장점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고, 이제는 스스로도 행운이라 여긴다고 말했다. 현재는 대중에게 호감있는 보이스로 다큐멘터리나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레이션을 맡고 있으며, 반듯한 이미지와 신뢰감 있는 묵직한 목소리를 무기로 광고도 여럿 찍고 있다.

여담으로 <현지에서 먹힐까?>에서 밝히기론 낮은 목소리는 집안 내력이다. 남동생은 목소리가 더 낮으며 남자들끼리 수다를 떨면 동굴 목소리로 말만 빨라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