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 고현정 ㅣ 高賢廷 ㅣ Ko Hyu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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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 고현정 ㅣ 高賢廷 ㅣ Ko Hyun-jung

출생
1971년 3월 2일 (53세)
서울특별시
국적
대한민국
본관
제주 고씨 (濟州 髙氏)
신체
172cm, 250mm, A형
가족
부모님, 남동생 고병철
장남 정해찬(1998년생)
장녀 정해인(2000년생)
학력
아현초등학교 (졸업)
아현중학교 (졸업)
중앙여자고등학교 (전학)
시온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부 90 / 학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 / 중퇴)
종교
불교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데뷔
1989년 미스코리아 선
MBTI
INTP


연기자로 데뷔는 KBS의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서 주인공 집안의 딸인 말숙 역으로 했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지, 화려한 미인대회 출신이면서도 촌스럽다 생각할 수 있는 역부터 시작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또한 라디오 DJ와 당시 인기 최고의 여자연예인이 맡던 쇼 프로그램 MC도 맡았다.

이후 1991년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 출연하며, 차츰 차츰 연기력과 경력을 쌓아갔다. 1992년 최재성과 함께 출연한 SBS 드라마 《두려움 없는 사랑》에서 연기력으로도 주연급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미모 뿐만이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인정받으며, 1993년 최고 시청률 51.6%를 기록한 MBC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배우가 되었고, 1994년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작별》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쌓아 올리더니, 1995년 오늘날까지도 회자되는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SBS 드라마 《모래시계》에 출연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 여배우가 되었다.


《모래시계》 종영과 동시에, 당시 신세계그룹 재벌 3세이던 정용진과 결혼을 했고, 동시에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여 1995년 그해 연예계 뉴스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농담이 아니라 이 당시 고현정의 인기는 정말 엄청났다. 90년대 중반 그 당시 최고 화제작이었던 《엄마의 바다》, 《모래시계》를 통해 최정상급의 인지도를 확보했고, 충무로의 러브콜을 받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겨지고 있던 차에 느닷없는 그것도 신세계가와 결혼 발표가 나와, 그야말로 아닌 밤중에 홍두깨란 말이 나오는 형편이었다. 당시 언론에서는 그레이스 켈리에 비유하며 엄청난 파장이 일었었다.


결혼 후, 도쿄 니혼바시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여 약 3년간 체류했다고 한다.  1남 1녀를 두고 잘 사는 듯 했으나, 2003년 11월 19일 이혼하였다. 이혼시 엄청난 루머가 쏟아졌다. 주로 "따돌린다"는 루머. 다른 것은 고현정과 정용진이 여행 중 만나게 되어 연애 결혼을 했지만, 정용진의 어머니인 신세계그룹 이명희 총괄회장이 결사 반대를 했고, 훗날 온갖 스캔들을 유발해 불리한 조건(친권 포기)으로 이혼을 유도하려고 했다는 루머 등이 있었다.

특히나 위자료에 대한 루머가 많은데, 가장 널리 알려진 썰은 인사동 스타벅스의 소유주가 고현정이라는 것. 왜 하필 많은 지점 중에 인사동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널리 퍼졌다. 당시 스타벅스 코리아는 신세계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50:50으로 투자한 합작회사였던 탓에 고현정 본인에게 지점 하나를 내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므로, 근거없는 소문일 가능성이 높다. 기업이라는 게 지분도 얽혀 있고, 주주들도 있고, 물건 나눠주듯이 쉽게 떼어줄 수는 없지만, 루머라는 속성상 말도 안되는 내용도 많으므로, 원래는 신세계백화점 하나를 달라고 했는데, 스타벅스로 떼웠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아직까지도 루머가 많은 부분이다.

다만, 밝혀진 위자료는 당시 기준 15억 원에 불과한데, 고현정과 결혼 이후로 정용진 회장의 재산이 급증한 점이나 자녀도 둘이나 있는 점, 사촌인 이건희 회장의 맏딸 이부진과 임우재의 2010년대 이혼 소송에서 임우재가 141억원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그래도 15억의 위자료는 적어도 너무 적다고 볼 수 있다. 다만, 2022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남편 박종주의 이혼 소송에서 박종주가 13억 3천만 원을 받은 경우가 있다. 참고로 이재용과 임세령의 이혼 당시에는 임세령이 위자료와 재산분할로 1,000억 원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고현정의 경우, 이혼 후 연예계 활동을 허락받는 조건으로 위자료가 적었다는 말도 있었다. 사실 고현정 정도 스타면 딱히 돈이 아쉬울건 없는 처지기도 하고.


2009년 고현정이 무릎팍도사에서 말한 걸 보면, 부부간 사이는 일단 크게 나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때 정말로 좋아했었고, 사람만 생각한다면 다시 결혼해도 괜찮을거라고 얘기했는데 유머 코드가 잘 맞는 점이 특히 좋았다고 한다. 이때 고현정은 상대방이 있는 문제라 루머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재벌 현모양처)에 대해서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로 22살-25살 어릴 때 만나, 남들은 연애할 시기에 급하게 결혼한거라 준비가 안되었던 것 같다며, 자신의 능력이 모자랐던 것 같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정용진도 고현정과 이혼 이후 한동안 크게 방황했다는 루머가 있는데, 설에 의하면, 이때 어머니인 이명희 회장이 방황하는 정용진을 질책하고, 정신 차리라는 의미에서 한겨울에 용산구 한남동 집에서부터 당시 개점을 앞두고 있던 이마트 서초구 양재점까지 뛰어서 출퇴근하도록 시켰다고 한다.

2011년 MBC 드라마 《로열패밀리》가 이 루머를 많이 참고했다는 소문이 있다. 임성한의 오로라 공주에선 대놓고 이 루머를 각본화했다.(...)

그간의 인터뷰나 수상소감, 방송에서의 말들을 보면, 아이들을 굉장히 그리워하는 것 같다. 이혼한 후로 한 번도 못 봤다고 한다. 특히 SBS Plus 《현정의 틈, 보일락말락》에서는 자녀들을 임신했을 때, 행복했다는 얘기와 어린 아이들을 애틋한 눈길으로 바라보고 껴안는 등 사랑이 묻어났다. 그러다 세간의 말이 나와서인지 속사정은 알 수 없으나, 《디어 마이 프렌즈》 종영 후 인터뷰 내용을 보면, 아이들을 다시 만나고 있는 것 같다. 애초에 재벌이든 뭐든, 이혼을 했더라도 자녀와 어머니를 못 만나게 하는 건 불법이다. 고현정이 굳이 제 자식을 보지 않으려고 하지 않는 이상, 당연히 만나고 살아야 하는 게 정상이다.


2009년, 대박이 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아, 일명 미실 신드롬을 터뜨리며 "역시 고현정이다" 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실 역으로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한국PD대상 탤런트상,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스타상 등을 석권하여, 명실상부한 그해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랐다. 당해 실시된 한국갤럽 설문조사에서도 38%라는 역대급 지지율로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과 평단 모두의 극찬을 받았다. 여담으로, 사실 고현정은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만 해도 사극이 처음이라 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 미실이 25회 때 중도 하차한다는 걸 알고 부담도 적겠다 이런 역할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는데, 예상외로 인기를 끌면서 자꾸 출연 분량이 늘어나, 결국 50회까지 찍고 하차했다고 한다.

2010년, SBS 드라마 《대물》이 첫방송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함으로써, 여자 배우 중 유일하게 5작품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대물에서는 광고 매출 100억 원을 넘기고, 한국갤럽이 조사한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에 고현정이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고현정 연기 인생에서 그야말로 최정점이던 시절.

이후 드라마 《여왕의 교실》, 《디어 마이 프렌즈》, 《리턴》,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 등에 출연했다.

2021년,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 주인공 정희주 역으로 출연했다. 여담으로, 작중 울면서 고가의 에르메스 켈리백을 바닥에 내려치는 씬이 화제를 모았는데, 고현정 본인 소유의 가방이라고 한다. 스타일링을 담당한 한혜연이 인터뷰를 통해 "대본에 적힌 '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듯한 고급스러운 여인의 느낌'이라는 지문대로 스타일링을 연출했는데, 가방이 (협찬받은 게 없어) 고민이었다. 그런데 고현정씨가 한번에 '저 집에 백이 있는데 할게요'라고 하더라."며, "처음에는 말로만 그런 줄 알고 말렸는데 정말 그걸로 할 요량이더라. 그런데 정말 한번에 성공했다. 그 모습을 모니터하면서 한 번 내려칠 때마다 똑같이 움찔움찔 했다."는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본인도 화제가 되었다는 걸 알았는지,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예전에 사두고 이제는 들지 않는 컬러이며, 한혜연을 비롯한 스탭들은 패대기칠 때 수차례 대신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여담으로 협찬이 안되면 그냥 사버린다고 한다.

2023년, 《마스크걸》에서 주연인 김모미 역을 맡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이며, 작중 살인죄로 구속된 이후인 3부의 김모미를 연기했다.


2024년 1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했다. 2009년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토크쇼에 나가는건 처음이라고 하며, 여기서 밝힌 바에 의하면, 몸이 많이 아팠다고 한다. 처음엔 그냥 심리적인 문제겠거니 해서 병원도 안가고 방치하고 있었는데, 상태가 점점 심각해져서 병원에 갔더니, 건강 검진이 안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 길을 걷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정도였다고. 2년간 집중 치료를 받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다작을 하지 않는다는 말엔, 안하는게 아니라 작품 섭외가 많이 안들어와서 못하는거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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