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의 등장인물 - 샹크스 | シャンクス | Shanks

원피스의 등장인물 - 샹크스 | シャンクス | Shanks

이름
샹크스
이명
빨간 머리(赤髪)
견문살해(見聞殺し)
생일
3월 9일(물고기자리)
나이
37세(2년 전) → 39세(2년 후)
신장
132㎝(26년 전)[C] → 199㎝
가족
양녀 우타
취미
방랑
혈액형
XF형
출신지
웨스트 블루
현상금
40억 4,890만 베리
좋아하는 음식
김치볶음밥, 랍스타
싫어하는 음식
블루베리
이미지 동물
사자
능력
비능력자
패기(패왕색, 무장색, 견문색)
해적단
로저 해적단 → 빨간 머리 해적단
그룹
사황


빨간 머리 해적단의 대두목(大頭). 신세계에 군림하는 4명의 대해적인 사황의 일각이다. 자타가 공인한 세계 최강의 검사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와는 라이벌이다. 일찍이 버기와 더불어 해적왕 골 D. 로저가 이끈 로저 해적단의 견습 선원이었다.

해적의 최고봉에 있으면서도 무익한 동란 대신에 자유로운 모험에 뜻을 둔다. 루피가 동경하는 해적이자, 그를 해적의 길로 인도한 장본인이며 팔 하나를 희생해서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다. 또한 루피의 보물 1호 밀짚모자를 물려준 장본인. 그리고 후즈 후에게서 빼앗은 고무고무 열매를 가게 테이블 위에 올려놔 루피가 고무 인간이 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평소에는 마음이 넓어 보일 정도로 느긋하며 장난기와 친근한 면모가 많은 인물이고 해적임에도 소탈하다. 그래서 히그마가 자신을 도발하고 심지어는 모욕을 줬을 때조차도 허허 웃어넘겼다. 간혹 어느 섬에 머물 일이 있으면 그곳에 주민들에게 예의를 갖추어 꽤 친밀하게 지내고 약탈도 일절 하지 않으며, 그의 영역에 있는 시민들도 불편함 없이 살고 있다. 나약한 해적이라고 해도 친구라면 기꺼이 산하로 받아들여 전력으로 보호해준다. 물론 보호비 같은 것은 일절 받지 않는다. 적에게도 일단은 항복 권고를 하고 전투를 시작한다.

식자재를 약탈하고 공물을 바치지 않으면 나라를 멸망시키는 샬롯 링링, 강제노동을 견디다 못한 주민의 조직적인 반란을 대면하거나 수틀리면 부하들을 처형하면서 위에서 군림하는 카이도, 산하를 시켜서 다른 나라를 약탈하거나 항복이고 뭐고 적을 잔인하게 죽이려 드는 검은 수염과 확연히 대조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와도 다름 없는 골 D. 로저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동료를 모욕하는 것에는 무자비하고 잔혹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작중 최초로 등장한 살인이 바로 빨간 머리 해적단을 통해 이루어졌다.

또한 물욕이나 야심이 아닌 '자유'를 찾고자 해적이 되었기에 무익한 소란을 함부로 벌이지 않는다. 해적의 최고봉으로 여겨지는 사황으로 신세계 이곳저곳에 관할 영토를 소유하지만, 방랑이라는 취미에 걸맞게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자유로운 모험에 그 뜻을 두고 있다. 만약 해적왕을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자로 정의한다면 그 자리에 가장 가까운 존재이다. 그리고 언제나 소년 같은 미소는 이런 자유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샹크스를 보고 해적을 동경하게 된 루피는 해적은 무자비한 약탈자가 아니라 자유로운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해적왕은 이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존재라고 여기고 있다.


산하 해적단 선원들이 샹크스와 빨간머리 해적단이 등장하자 "보고 싶었어! 두목~ 베크맨~" 하고 반기며 샹크스에게 안기는 모습과 함께 "보호료 주고 싶어"라고 말하지만 해적단의 선원들이 "우리한테 그딴 제도는 없다고!"라고 하는 장면이 나왔다. 즉 흰수염과 마찬가지로 무상으로 자신의 세력권 안에 있는 자들을 보호하며, 자신의 산하를 가족이나 친구로 여기는 흰수염과 비슷하게 샹크스는 산하 세력과 친구나 동료 정도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루피의 과거 회상에서는 선량한 해적으로 등장하지만, 사실 본편 시점에서 다른 해적들이나 정상전쟁 당시 보여준 행동을 보면 독자들이 생각하는 그의 이미지와는 꽤나 차이가 크다. 흔히 독자들이 떠올리는 샹크스의 모습은 어디까지나 친근한 관계인 루피, 버기처럼 친분이 엄청 깊거나 마키노 같은 평범한 마을 사람들과 엮일 때뿐이다. 때문에 초기 독자들은 샹크스를 물러터진 평화주의자로 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적에게 보이는 잔혹함은 다른 해적들과 다를 바 없다. 실제로 세계정부는 샹크스를 무골호인이 아니라 '화를 내면 무서운 자'라고 평하고 있다. 일례로 키드가 샹크스의 마지막 경고조차 무시한 채 싸움을 걸고 산하 해적단마저 잔인하게 몰살하려 하자 키드와 킬러를 곧바로 응징한 뒤 선원들이 포네그리프를 넘기며 항복하는데도 불구하고 자비 없이 제대로 묵사발을 내 버렸다. 다만 부하들이 키드를 죽이지 말아달라 울며 빌자 그래도 확인사살은 안 하고 가는 걸 보면 링링이나 카이도 등 다른 사황들과 비교했을 때 꽤나 관대한 조치이다.

원피스 공식 소설 노블 A에서도 동생의 은인 샹크스를 찾고 있던 포트거스 D. 에이스에게 한 해적이 샹크스는 "자기 사람에게는 친절해도 타인에게는 용서가 없는 남자."라고 경고하면서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였을 정도. 심지어 에이스더러 "빨간 머리에게 너 같은 루키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라고 말하는 동시에 가서 죽어보라고 소리치며 샹크스가 반드시 에이스를 죽일 것으로 확신하기까지 했다. 실제로 이에 걸맞게 에이스가 자신에게 직접 찾아오자 "시비 걸러 온 거면 베겠다"라며 칼을 집어들고 곧바로 죽이려 드는 모습을 보였고 소설 NOVEL에서는 이때 에이스에게 패기까지 내뿜었다고 한다. 물론 그 이후에 에이스가 루피의 형이라는 설명을 들은 이후에는 태도를 바꾸어 환대하는 한편 한바탕 파티를 벌였다. 이처럼 친구와 동료들에겐 친절하며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적에겐 자비가 없고 냉정하다는 점에선 로저와 비슷하다.

숙적 쥬라큘 미호크가 찾아오자 "승부하러 온 거냐?"라고 말하며 꽤나 까칠하게 반응했다. 이때는 전날 너무 마시는 바람에 숙취로 까칠해진 탓도 있었지만, 샹크스 본인의 호전성을 알 수 있다. 과거에 절친 버기가 "해적은 약탈과 학살을 해야 제 맛이지"라고 하자 그것도 맞는 말이라며 긍정한 적도 있었다. 다시 말해 샹크스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거나 친구들에게 매우 잘 대해 주긴 하지만, 약탈과 학살을 도덕 타령하며 부정하는 성자는 또 아니라는 소리.

타 해적단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그들이 가졌던 모든 것을 빼앗는데 최악의 세대 해적 유스타스 키드의 키드 해적단을 멸망시키고 그들의 포네그리프를 강탈했다. 또한 밀짚모자 일당의 산하 해적단 소속인 바르톨로메오가 자신의 영역에 있던 본인 해적단의 깃발을 불태우자 이에 대해서도 확실히 매듭지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사황이라고 불릴 정도로 죄질이 워낙 흉악한 만큼 민중들은 샹크스를 몹시 미워하고 두려워한다. 극장판 필름 레드에서는 루피가 우타가 샹크스의 딸임을 밝히자 우타의 라이브를 즐기던 팬들도 그를 극악인이라며 두려워했다.

몽키 D. 루피와 그의 해적단 밀짚모자 일당의 가치관은 샹크스 및 빨간 머리 해적단과 비슷하다.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자이며 상대할 만한 가치가 없는 자는 상대하지 않고 동료를 건드리면 물불 안 가리는 행동, 약탈과 노략질이 아닌 정당한 거래를 통해 필요한 것을 조달하는 등 샹크스와 빨간 머리 해적단이 보인 행동 중 적이라 간주된 자들을 잔혹하게 죽이는 것만 빼고 루피와 밀짚모자 일당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즉 샹크스와 그의 해적단은 루피와 밀짚모자 일당의 스승과도 같은 위치이다.

세계정부에서 수백 년간 주시하고 있던 고무고무 열매를 강탈하기도. 해적인 샹크스는 오로성과 비밀면담을 가질 수 있는 존재지만 명확한 적이기에 가능한 일.

샹크스는 밀짚모자의 원래 주인이었던 골 D. 로저로부터 모자를 물려받았고, 세월이 흐른 뒤 루피와 헤어지기 전에 모자를 건네면서 언젠가 위풍당당한 해적이 되면 돌려주러 오라고 말하면서 훗날 재회를 약속했다. 그로부터 10여 년 이상의 긴 세월이 흘렀지만 샹크스는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서 루피를 기다리고 있다. 루피가 성장할 때마다 짧게 등장하며 '드디어 왔구나' , '곧 만날 수 있겠다' 고 독백하는 등, 샹크스 본인도 루피와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는 듯. 최근 루피가 사황의 자리에 오르고, 샹크스도 원피스 쟁탈전에 참여하면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황의 일각인 만큼 세계관 최상위권의 강자. 작중에서는 "세계의 최강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최종장 기준 현역 해적들과 해병을 통틀어 현상금 1위기도 하며 몇번 등장하지 않았지만 등장할 때마다 굵직한 전적을 남기며 그 위용을 과시 중이다.

악마의 열매를 먹지 않은 비능력자, 그것도 한 쪽 팔을 잃은 외팔임에도 엄청나게 강하다. 해군 대장과 다른 사황들도 샹크스와의 전면전은 피하며 세계관 최고의 권력집단이자 미지의 힘을 가진 오로성조차 샹크스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 막을 수 없다며 위험성을 인지했다. 이 강함은 열매나 다른 도구에 의존하지 않은 샹크스 본연의 힘, 패기에 비롯된 것으로 루피를 비롯한 다른 강자와 비교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수준의 패기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세한 건 아래 샹크스 패기 항목 참고.

작중 최초로 패왕색 패기가 묘사된 인물로 흰 수염과의 회담에서 패기만으로 배에 금을 내며 등장한다. 이 때 "패기가 여전히 엄청나다"는 평가를 받는데 과거부터 강력한 패기로 알려진 듯. 실제로 패왕색으로 상대의 견문색을 죽이는 독특한 능력으로 인해 젊은 시절부터 '견문 살해'라는 이명으로 불렸다.

미래예지급 견문색 패기 사용자기도 하다. 견문살해 능력과 병행하면 자기는 미래를 보면서 상대의 견문색은 차단해버리니, 무조건적으로 견문색 우위를 점하는 치트키나 다름없다.

12년 전에 왼팔을 잃었지만, 그 후 힘과 세력을 계속 불려 33살이라는 젊은나이에 사황의 일각으로 등극했다. 단, 설정집에서도 "팔을 잃었어도 명성은 줄지 않았다" 라고 서술하며 라이트 독자들이 흔히 오해하는 실력에 있어서 '아예 영향이 없다'는 식의 표현은 쓰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를 증명하듯 '쥬라큘 미호크보다 검술은 뒤쳐진다' 라고 평가된다. 되려 샹크스의 진정한 대단함이라면 젊은 나이에 외팔이라는 리스크를 가지게 되었음에도, 후일 이겨내고 사황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또한 미호크에게 검술로 뒤쳐짐에도 공식 설정상 '샹크스와 미호크 둘은 아직도 명성뿐 아니라 그 실력에 있어서 골 D.로저와 흰 수염을 떠올리게 할만큼 최강의 라이벌'이라 칭해지는 만큼, 미호크에게 뒤쳐지는 검술 실력을 메워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고 그게 엄청난 패왕색 패기의 활용일 것이라는 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