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鄭雨盛|Jung Woosung - 배우이자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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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鄭雨盛|Jung Woosung - 배우이자 영화감독

출생
1973년 4월 22일 (51세)
서울특별시 관악구 사당동
(現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국적
대한민국
본관
초계 정씨 (草溪 鄭氏)
신체
187cm | 80kg | O형
가족
아버지, 어머니, 형 정우춘(1964년생), 누나 정명희
아들(2024년생)
학력
서울남성국민학교 (졸업)
동양중학교 (졸업)
경기상업고등학교 (중퇴)
병역
전시근로역 (학력미달)
종교
무종교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데뷔
1994년 영화 《구미호》
(데뷔일로부터 +11083일, 30주년)
MBTI
ENFJ


1973년 4월 22일 서울특별시 관악구 사당동(現 동작구 사당동)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찢어지도록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재개발 지역의 판자촌 산동네에서 살았는데, 재개발 지역 중에서도 마지막까지 남았던 집이 자신의 집이었다고 한다.

퇴거조치가 떨어지면 다른 재개발 지역으로 이사하고 또 마지막까지 남았다고 한다. 어느 날은 귀가했는데 대문이 헐려 나가고, 집 대문이 없는 날은 집벽의 빈틈으로 들어오고, 어떤 날은 집 벽이 헐려서 눈 뜨면 산 아래가 다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유년시절은 학업보다 알바를 많이 했다고 한다. 가난 탓에 배불리 먹지 못했지만 어릴 적부터 키가 커서 종종 성인으로 취급을 받았고, 이를 깨달은 정우성은 중학교 3학년 때 서문여자고등학교 앞 햄버거 집에서 재수생으로 속이고 알바를 했다.

공부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은행 말단직원이라도 될 수 있을까, 하여 경기상업고에 진학하지만 고1 때 자퇴한다.

아예 생업전선에 뛰어들어 여러 알바를 계속하였는데, 그 햄버거집은 정우성을 보기 위해 매번 여학생들이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 햄버거 가게 화장실로 가는 벽면에는 정우성을 연모하는 여학생들의 낙서가 상당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인기였을지 짐작 갈 정도다. 그 바람에 사장이 시급도 올려줬다고 한다.

찢어지는 가난을 겪으면서도 그다지 큰 불행감은 느끼지 못했지만 교사들이 학생 사는 곳과 집안을 따져가면서 차별을 하는 것에는 불만이 있었다고 한다. 정우성이 소외계층에 관심이 많은 것은 이런 성장배경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훗날 단짝이 되는 배우 이정재를 만나게 된 것도 이 시기이다.

커피숍에서 알바하던 시절, 업계 사람에게 캐스팅되어 모델 일을 시작하고 그렇게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결국 자의 반 타의 반 학업과 연기를 위해 경기상고를 중퇴하고 모델 일과 알바를 겸업하는 중, 오리온의 센스민트 CF를 통해 처음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고,이후 우월한 마스크와 기럭지로 주말 예능에 간간이 모습을 비추기도 하면서 업계에서의 인지도가 상승했다.


1994년 영화 '구미호'를 통해 깜짝 데뷔했다. 이 때의 연기는 자신이 봐도 못 봐주겠다고 할 정도. 만만치 않은 고소영의 발연기까지 겹쳐서 관객은 공포에 떨었다. 서울관객 174,707명으로 흥행은 그다지 하지 못 했다.

뒤를 이어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SBS 미니시리즈 아스팔트 사나이에서 강동준(이병헌, 원작에서는 이강토)의 동생 동석으로 등장, 딱 그 나이와 외모에 맞는 반항적인 모습에 주목받는 신인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땐 최민수가 드라마 '모래시계'로 터프한 이미지를 완전히 구축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던 시기로, 최민수의 뒤를 이을 배우로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이정재가 거론되었으나 이정재가 모래시계 이후 방위병으로 입대하는 바람에 바로 정우성으로 이어져 오게 된다. 그러나...

1996년 심은하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본 투 킬>이 연기력의 악평과 겹쳐서, 서울관객 132,262명으로 흥행에 대실패한다. 같은 해 드라마 1.5는 멋있기만한 팬시상품의 나열이라는 악평과 시청률이 1.5%가 될 것 같다는 우려를 안고도 초반에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였으나 결국 30~40대 주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 이후 한동안 드라마 출연을 하지 않았다.

1997년 영화 <모텔선인장>은 평단과 관객의 악평 속에 흥행에 참패했다.

고소영과 1990년대 청소년들의 로망이 된 '비트'와 절친 이정재를 만나게 해 준 '태양은 없다'를 찍으며 오랜만에 흥행에 성공한다.

비트와 관련한 일화로는 1994년 주간만화잡지 영 챔프에 먼저 연재되던 원작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1995년 당시 설문 조사가 있었는데, 주인공 '이 민' 역으로 어느 청춘 스타가 어울리겠냐는 물음에 정우성이 1위를 차지한 것. 2위는 이정재였다. 이후 1996년 크랭크인하면서 주인공은 정우성이 되었다. 영화 '비트'는 1997년 5월에 개봉하여 20여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전국적으로는 100만여 명의 관객 수를기록하며 당시 시점에서는 청춘 영화로는 드물게 흥행에 성공했다. 극장보다는 비디오 대여점에서 렌탈 순위에 지속적으로 랭크됐고 1980년대 영웅본색, 첩혈쌍웅처럼 1990년대 시절의 10대 남성들의 로망과 판타지를 자극했다.

1999년 또 다시 고소영과 함께한 영화 '러브'는 서울 관객 145,242명으로 흥행에 참패한다. 다행히 유령은 최민수의 호연에 힘입어 347,965명의 관객으로 선방했다.

2020년 초에는 강철비2가 개봉하였고, 최종 178만 관객으로 마감하였다. 같은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출연하였으나, 개봉 시기에 갑작스럽게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악재가 겹쳤다. 2021년 날아라 개천용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소속사의 한 배우가 드라마 촬영 기간 중 음주운전을 하는 사고를 치고말아 이를 메꾸기 위해 대체 배우로 투입되어 의도치않게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2022년 8월, 청담부부라 불리는 이정재와 함께 헌트에 주연으로 출연했고 연기에 대한 평가는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영화에 대한 평가도 좋고 흥행도 제법 하고 있어 필모그래피 상위권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헌트가 제75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으면서 이정재와 함께 칸 레드카펫을 밟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2023년 말에는 서울의 봄이 개봉하였고,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 순조롭게 손익분기점 돌파는 물론 정우성 필모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흥행을 하였다. 정우성 본인도 헌트에 이어 본인에게 맞는 캐릭터를 맡았다는 평과 동시에 연기력도 호평을 받으며 제 2의 전성기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2023년 말~2024년 초엔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통해 드라마에도 복귀했는데, 시청률이 높게 나오진 않았지만 청각장애인 연기에서 호평받고 드라마도 최근에 보기 어려운 진중하고 잔잔한 매력을 가져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굵직한 커리어와 모두가 인정하는 외모에 비해 연기력은 다소 기복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데뷔 이래로 분위기와 비주얼을 주무기로, 특히 미남 배우치고는 이례적으로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표정 연기나 눈빛은 좋은 편이며, 빠담빠담에서부터 연기가 안정화가 되었다는 평이 있다.

대체로 좋은 평을 받는 연기는 남에게 이용당하거나, 궁지에 몰린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다. 워낙 정의롭게 생긴 외모와 선한 이미지가 시너지를 일으켜서 이런 배역을 맡았을 때에 호평받는다. 반대로 정우성 본인이 주도하고 타인을 이용하는 배역, 특히 악역을 연기했을 경우는 좋은 평을 못받았다. 물론 주도하는 배역이어도 목적이 선하거나 악인을 처벌한다는 등의 정의관이 뚜렷한 인물이면 괜찮은 평을 받는다. 대표적으로 헌트, 신의 한 수, 서울의 봄 등이 있는데 즉 철저하게 악역과 상성이 나쁜 배우다.

정우성 연기의 단점과 비판은 거의 대부분 발성과 발음에서 나온다. 목소리는 유니크하고 중후하지만 정작 발성이 애매해서 더 역효과가 난다. 표현, 눈빛, 표정, 포스처, 억양 전부 준수함에도 어색함이 보이는건 이런 이유.

1999년작 러브 개봉 당시 영화평론가 김영진으로부터 "정우성이 일상적이고 디테일한 연기를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며 칭찬을 받은 적이 있으나, 고소영과 더불어 CF처럼 팬시느낌 연기한다는 반대평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무사에서는 비트 이후 여전히 연기가 전혀 진보된 것이 없다는 혹평을 받기도 하였다.

2003년작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 작품인 똥개에서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좋은 연기평도 받았지만 여전히 불호를 보이는 의견도 있었다. 아수라에서 연기는 표정은 다 괜찮았는데 욕설 대사 발음이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아수라에서의 연기는 꽤 잘한 것이다. 일부 평론가들도 아수라가 정우성의 역대 최고 연기라고 할 정도. 가장 정우성과 오래 함께한 감독의 작품답게 정우성이란 배우를 가장 잘 활용하고 이미지도 적절히 활용했다는 평.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강철비에서는 이 영화의 장점 중 하나로 뽑을 정도로 정우성의 연기력에 대해 호평들이 많았다. 다만, 영화 초반북한에서의 대사를 못 알아들은 사람도 많았다는 반응이 있었다. 증인에서는 대체적으로 좋은 평을 받았다. 그간 맡은 많은 역할이 비일상적이고 힘을 줘야 되는 연기를 했다면, 이번은 오랜만에 힘을 빼고 일상적이고 변호사라는 지식인 연기를 해야했다. 작품의 분위기와 정우성의 부드러운 연기가 꽤 잘 어우러졌다.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과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며, 정우성 본인에게 있어서도 의미가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는 욕설 대사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그동안 지적받던 발음 문제도 전보다 많이 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전도연 같은 어마무시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며, 제 몫을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우성이 얼마나 연기력이 발전했는지 보여주었다. 특히, 전도연과 같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괜찮은 앙상블을 보여주었다. 이 작품도 빠담빠담, 아수라와 마찬가지로 궁지에 몰려 이용당하는호구 역할이다.


그래도 특유의 발성 때문에 여전히 그의 연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즉 연기력은 나쁘진 않으나, 상술된 발성 문제와 발음 문제, 좁은 연기폭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증인처럼 좋은 작품으로 연기를 소화함으로써 대중들에게 기대를 선사하고 있다.

이정재와 함께한 헌트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겪은 군인 출신 안기부 간부 역할을 인상깊게 선보였다. 이정재와의 공동 주연이라 자칫 비교될 수 있었지만, 이정재의 시나리오를 삼고초려하면서까지 출연을 고민했다보니 폭발하는 분노 연기와 세수를 하며 고뇌하는 모습 등 디테일 하나 하나 신경쓴 모습에 공동 주연으로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김성수 감독과 함께한 서울의 봄에서는 이태신 수경사령관 역할을 맡아 호연을 보여줬다. 특히 이전에 장태완 사령관 역을 맡아 화제가 됐던 김기현 성우의 장포스와 비견될 정도로 캐릭터를 잘 살려내 전두환을 연기한 황정민과 함께 영화 전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11월 24일 미혼부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이 엄마는 16세 연하의 모델 문가비로, 정우성측은 혼외자로 태어난 아들에 대한 책임은 지겠지만 결혼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밝혔다.

하지만 이후 그가 비연예인과 장기 열애를 하고 있었다는 단독 기사가 올라왔다. 그런데 해당 연인이 정우성의 절친인 배우 이정재 - 그의 여자친구인 임세령 커플과 더블 데이트를 할 정도로 사실상 공공연한 관계임에도 혼외자의 존재를 몰라 큰 충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우성 소속사 측은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혼외자 공개 이후 참석하는 첫 공식석상은 청룡영화상 시상식이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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