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劉在錫|Yu Jae-seok
출생
1972년 8월 14일 (52세)
서울특별시 성북구 수유동
(現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
거주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국적
대한민국
본관
강릉 유씨
신체
178cm|61.8kg|B형|270mm
가족
아버지(1943년생), 어머니 신창숙(1947년생)
여동생 2명
배우자 나경은(2008년 7월 6일 결혼)
아들 유지호(2010년생)
딸 유나은(2018년생)
학력
서울유현국민학교 (졸업)
수유중학교 (졸업)
용문고등학교 (졸업)
서울예술전문대학 (방송연예과 91 / 중퇴)
소속사
안테나
종교
불교
병역
대한민국 육군 제52보병사단 상병 소집해제
(1994년 12월 26일 ~ 1996년 6월 25일)
데뷔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 (공채 7기)
MBTI
ISFP
대한민국의 코미디언이자 MC, 그리고 방송인.
1991년 KBS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했으며 대한민국 방송계 역사에 전무후무한 19회 대상 수상을 기록하였다.
X맨을 찾아라와 공포의 쿵쿵따에서 이름이 알려진 만큼 유재석이 '1990년대 말기' ~ '2000년대 초기'에 데뷔한 줄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상술한 것처럼 1991년 KBS 공채 7기로 데뷔했기 때문에 당시엔 데뷔 10년 차를 넘은 중견급이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 희극인계에서 손꼽히는 고참이 되었다. 2024년 기준 현역 희극인 중에서 유재석보다 경력이 앞서는 선배는 이경규나 박미선 등으로 매우 적고 선배 혹은 동기급 중에서 톱급 MC로 범위를 좁혀도 이경규만 남았다. 이를 감안하면 KBS 공채 출신 현역 희극인 중에서 짬밥으론 넉넉 잡아도 1~2 순위 안에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한 엄청난 대선배님인 셈.
이렇다 보니 강호동, 신동엽, 김구라처럼 유재석이 전성기였을 때 활동 중인 라이벌 예능인들은 대부분 방송 경력 상으론 후배 라인이며, 유재석보다 한 세대 높다고 여겨지는 김국진 같은 이들이 오히려 나이 차이는 많이 나는 동기 라인이다. 또한 그 아래 기수들도 연상들이 많다. 이 부분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무한도전의 맏형인 박명수는 1993년 MBC 공채 4기라 2년 후배이며, 런닝맨의 맏형 지석진도 1993년 KBS 10기 특채라 2년 후배, 깍듯이 누님 대접을 하는 조혜련은 1992년 KBS 공채 9기라 1년 후배, 개그콘서트 초창기를 이끈 심현섭은 1994년 데뷔지만 공채는 1996년에 합격했기에 기수를 따지는 개그계에선 사실상 5년 후배다. 게다가 한국 여성 코미디언들 중 최고참 대접을 받고 있는 박미선이 1988년 데뷔라 유재석과 3년 차이밖에 나지 않을 정도다. 실제로 유재석이 개그계 동료를 언급할 때 현역 중에선 이경규 급 정도를 제외하면 '선배'라는 호칭을 쓰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짬밥 상 현재 활동 중인 어지간한 코미디언 & 개그맨들은 최소 동기이거나 후배이기 때문. 다르게 말하면, 유재석은 원로 혹은 대부 등의 호칭이 붙는 개그맨 & 코미디언들의 바로 아랫 세대라는 의미인 셈. 그도 그럴게 현역 중에선 김국진, 신동엽 등이 이경규 다음 세대인데 이들도 유재석의 동기급이다. 동 세대를 이어온 강호동, 김구라 등은 유재석보다 후배급이다.
유재석이 방송 상에서 원로 대접을 받는 경우가 드문 이유는 간단하다. 젊은 나이에 일찍 데뷔했기 때문. 당시 나이 만 18세로 한국 개그맨 최연소 기록이었다고 한다. 양원경, 박수홍, 최승경, 김국진, 김수용, 남희석, 김용만, 윤기원처럼 90~00년대 초반을 휩쓸었던 인물들과 동기다. 그 중에서 유재석의 전성기가 가장 늦게 온 셈인데, 데뷔 후 약 10년 간을 무명~중견 이하의 희극인으로 살다가 00년대로 넘어와서 해피투게더와 X맨때가 되어서야 전성기를 누렸고, 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것은 00년대 후반 무한도전의 흥행이 기점이었다. 여기에 젊은 이미지와 최신 트렌드에 맞는 감각을 갖고 있고 꾸준한 외모 관리로 동안 반열에 들기 때문에 더더욱 고참 희극인이라는 걸 알아채는 게 힘들다.
일례로 해피투게더 231회에서 당시 유재석이 진행을 위한 준비물을 제작진에게 넘겨 받아 챙기던 중 게스트로 나온 김준호 & 허경환 & 김원효 등 KBS 개그맨들이 가만히 앉아 있자 "(나보다) 다들 후배 아니었어요?"라고 농담 삼아 일침을 가하자 김준호가 벌떡 일어나 "7기 선배님이셔!" 라고 말하며 돕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 되었다. KBS 개그계 고참으로 알려져 있는 김준호가 유재석에게 선배님 대접을 하며 깍듯이 인사하는 걸 보고 놀라움을 표시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는 후문. 관련 영상. 그리고 그다음 주에 방영된 232회에서 유재석이 또 소품을 받으러 나가려 하자 이번에는 다른 개그맨들이 단체로 나서서 유재석을 자리에 앉혀버리는 등 오만 가지 호들갑을 떨면서 받아오는 것으로 응수했다. 관련 영상.
이처럼 매우 어린 나이에 데뷔한 연유로 유재석은 아직 40대인 2021년 5월에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사실 연예계 경력 상으로는 후배지만 나이는 위인 사람들이 상당히 많고, 본인이 선후배 관계를 이래저래 따지는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방송은 물론이고 사적으로도 형님/누님으로 모시며 존대 하며 지내고 있다. 그냥 반말로 대해 달라며 서로 간의 호칭 정리를 했다고. 그래서 인지 연상의 후배들을 상대로 진지하게 선배 행세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가끔 놀려 먹기 위해 지석진이나 박명수 앞에서 선배 행세를 하는 정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MC로서 방송 3사 연예대상과 백상예술대상을 통틀어 총 19회 대상을 수상한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이며, 강호동과 함께 지상파 방송 3사와 백상예술대상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해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단 2명의 예능인이다.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며 이제는 대상을 넘어서 문화훈장까지 넘보는 국민MC라고 말할 수 있다.
더불어 시사저널에서 조사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 한국갤럽의 올해를 빛낸 예능인, 데일리 스포츠한국이 선정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거의 매해마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지상파 3사에서 한 프로그램을 10년 이상 진행한 사람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한국PD대상과 한국방송대상에서 진행자상과 최우수 예능인상을 각각 세 번, 한 번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90년대 중후반을 지배한 김국진의 시대가 끝나고 2002년부터 김용만, 신동엽, 이경규, 이휘재 같은 MC들의 치열했던 경쟁시대를 지나 2005년 한국갤럽리서치가 실시한 연간 설문조사에서 처음으로 개그맨 1위 자리에 당당히 오르고, 2005 KBS 연예대상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면서 국민MC라고 불리기 시작한다. 그 후 무한도전의 대성공과 더불어 2010년까지 강호동과 방송계를 양분하는 국민 방송인으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한다. 강호동이 방송을 중단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 10여년 간 확고 부동한 대한민국의 대표 방송인, 코미디언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유재석은 세 시대를 걸쳐 코미디, 예능 분야에서 압도적인 원톱을 차지한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코미디 분야에서 유재석보다 높은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으론 구봉서, 서영춘, 배삼룡, 이주일, 심형래, 이창훈, 이경규, 김국진 등이 있었지만, 이들 모두 세 시대를 통틀어 원톱을 차지한 적은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대단한 기록. 사실 이것도 이젠 옛말이고 경력으로 보나 수상실적으로 보나 유재석을 따라갈 수 있는 개그맨은 없다. 때문에 유재석의 위상은 코미디언의 범주를 넘어 대한민국 연예인 중 정점의 인지도와 인기를 얻고 있는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유재석 전에도 시대를 풍미한 코미디언은 많았지만, 코미디언이란 직업군이 배우/가수보다 저급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2000년대에 유재석이 등장하며 코미디언도 배우/가수를 능가하는 입지를 20년 이상 유지하며 코미디언들의 이미지를 지금처럼 끌어올려 놓았다.
한국에서 유재석이 가지는 지위나 위치는 과거의 이주일이나 심형래, 이창훈, 김국진처럼 단순하게 "인기 코미디언"의 수준을 이미 넘어서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인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글로벌스타인 김연아정도에게만 붙는 '~느님'이라는 별명이 유재석에게 붙었다는 것을 생각하자.(유느님) 이미 연예인이나 방송인들이 누릴 수 있는 인기 그 이상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일반인들이 가지는 단순한 인식이 아니라 유재석은 무려 O-1 비자를 갖고 있다. 철두철미한 자기관리와 성실성도 특이한 점. 보통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화제가 되면 과거가 파헤쳐지기 마련인데, 유재석은 어떤 스캔들이나 사건사고, 잡음 등이 나온 적이 거의 없다. 오히려 파면 팔수록 과거의 미담만 흘러나오고 있어서 이젠 언론계에서도 포기한 듯.
원래 별명이 메뚜기였지만 지금은 국민MC, 1인자 등의 칭호가 대중적으로 익숙하다는 점에서 위상 변화를 엿볼 수 있으며,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유재석의 자기관리가 빛을 발하면서 이제는 미중년이라는 별명까지 듣는다. 매주 방송 황금 시간대에 대중들과 수차례 만나며 그가 쌓았던 인지도, 호감도, 친근함은 단연 독보적인 것으로 이런 높은 위상의 별명들은 그의 최대 강점이다. 1인자와 국민MC라는 별명에 대한 예우인지 몰라도 3사 연예대상 신인상의 남자 시상자는 대부분 유재석으로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유재석은 국민MC로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선한 이미지', 즉 인격자로서의 면모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연예계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별다른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을 정도로 사생활과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그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부와 선행은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쏟아지기에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으며,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태도를 유지하여 사적으로 그를 만나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의 인품을 칭찬함에 마지 않는다. 이러한 점은 '안티 없는 연예인'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워낙에 인격자의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종종 "인간 유재석은 과연 행복할까?"란 이야기가 나오고, 이를 직설적으로 보여준 것이 2016년 7월 2일에 방영된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으로 살기 vs 박명수로 살기"라는 취지의 앙케트를 한 것.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 편하다'는 이유로 박명수 쪽을 택했다는 점이 재미있다.
다만 유재석은 자신에 대한 이러한 시선 혹은 기대에 대해 상당히 소탈한 반응을 보여주는 편이다. 여러 질문이나 인터뷰 자리에서 인생에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가, 꿈이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에 대해, 자신은 그런 장구한 꿈이나 목표 같은 것 없이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 뿐이라고 거리낌 없이 말하며, 박진영이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없다고 가볍게 받아넘겼다. "인생이 재미없어 보인다"는 뭇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유재석은 "제가 하고 싶은 걸 절제하고 산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전 사실 그렇지 않다.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산다."고 망설임 없이 말하기도 했다.
다만 선한 인품과는 별개로 예능이랑 상관없이 실제 성품부터가 사람 놀리는 걸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이라 이걸 예능에서 기가 막히게 써먹는 편이다. 선을 안 넘으면서 놀리는 게 매우 어려운 기술인데 이걸 이용하는 것은 국내 최고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게 어려운 이유는 사람마다 그어진 선은 천차만별이라서 오래 알고 지내는 사람이면 상관없지만 게스트들의 경우 원래 아는 사람 아니면 선을 빨리 파악해야 하기 때문인데, 얼마나 유재석이 사람 놀리는 기술에 도가 텄는지 알 수 있다.
즉 유재석이 놀리는 인물은 인성과 예능감이 상당히 좋다는 인물로 봐야 할 것이다. 어찌 보면 함께 일하는 사람을 고르는 선구안도 괴물급이라 할 수 있다.